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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필리핀 파병에 대한 미국 신문 논평들 - 2003-02-28


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된 미군 특수 부대원과 해병 지원 병력이 필리핀군을 지원하기위해 파견됩니다.

미군의 필리핀군 지원은, 알 카에다 테러 조직과 연계되어 있고 오랫동안 필리핀군과 싸우고 있는 회교 테러 단체, 아부 사이야프 소탕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아부 사이야프는, 회교도들이 주로 거주하고있는 필리핀 남부 섬들에서 준동하고 있는 가장 과격한 여러 회교도 단체가운데 하나입니다.

필리핀의 대 테러전쟁에 미군을 투입하는데에 관해 미국 신문들은 다각도로 논평하고있습니다. 대표적인 논평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포스트]

아부 사이야프가 바실란 섬에서 살인과 납치 행위를 조직적으로 자행하지 못하도록 막기위해, 지난 해 1.300명의 미군병력이 필리핀 군을 훈련시키고 조언을 제공했다. 이 작전은 성공했다. 교전 규칙에 따라, 이들 미군 고문관들은 자위를 위해서만 발포할수있었다. 이제 약 200명 정도의 아부 사이야프 잔당이 인근의 홀로 섬으로 본거지를 옮겼으며, 이에 필리핀 정부는 이들을 홀로 섬에서도 소탕하는데에 미군의 도움을 요청했다. 필리핀군에 대한 미군의 지원은 여러가지 근거에서 정당화될수있다. 미국과 오랜 역사적인 유대 관계를 갖고있는 우방 민주국가를 지원하는 것이요, 보다 폭넓은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이기도 한것이다.

캘래포니아 주 [로스 앤젤리스 타임스]

미군 전투 부대가 필리핀에 투입돼서는 안된다. 지난 주 익명의 국방부 관계관들은 최고 3천명의 미군병력이 전투 활동을 벌이게될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정부는 즉각 이를 부인했으며, 필리핀 외무 장관은 지난 24일 이같은 보도는 “무슨 말을 하고있는 지를 모르는 하급 간부들에게서 파생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것이 진실이기를 기대해보자. 필리핀은 월남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당국은 미군 교관과 고문관들의 임무를 확대하고 이들의 수를 증원함에 있어서 월남전 악몽에서 얻은 교훈을 상기하지 않으면 안된다.

[뉴욕 포스트]

아부 사이야프는 알 카에다 회교 테러 조직과 연계되어있고 지난 2002년 4월 민다나오 섬에서 벌어진 가공할 폭탄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이 회교도 과격 단체는 남부 필리핀을 회교 국가로 전환시키길 원하고있다. 미군의 전투 참여를 허용하는 것은 미국과 필리핀 정부 양측의 주요 정책 전환이다. 월남전에서 얻은 한가지 교훈은, 일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 회교 게릴라와 같은 위협에 대응하는데에는 현지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일 경우가 적지않다. 그러나, 이들 현지 군이 그러한 임무를 수행하는데에 필요한 모든 전술적인 기량을 갖지못하고있는 경우들도 있다. 워싱턴과 마닐라측이 남부 필리핀에서의 경우가 바로 그렇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밀림 속에 숨어있는 아부 사이야프를 소탕해야한다는 새로운 결의가 추가됨으로써 아시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이같은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

필리핀 남부의 현 상황이 미군의 전투 역할 재개를 정당화한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부 사이야프 테러 단체는 오랫동안 필리핀인들의 삶을 교란해오고있다. 그런데,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가해진 테러 공격이래, 아부 사이야프가 또한 이라크와 알 카에다등이 포함된 세계적인 테러 활동과 연계되어 있다는 증거들이 계속 불어나고 있다. 미군의 전투 역할은 이 새로운 임무의 성공에 중차대하다.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노력이 지난 해 이들 테러 분자들을 거의 소탕했으나, 미군이 철수하자 나타난 상황은 바로 그들 테러 분자들이 재기한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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