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랍연맹, 비상 정상회의 개최 합의 실패로 한계 드러내 - 2003-02-17


세계의 다른 곳들과 흡사하게 아랍 연맹 역시 이라크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랍 연맹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카이로에서 이틀동안 회동했으나, 이라크 위기를 논의하기 위한 비상 정상 회의 개최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데 실패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보돕니다.

********************

아랍 연맹 외무 장관들에게 있어서, 16일 밤 늦게 끝난 이틀동안의 회동은 결국, 전쟁 회피를 위해 더 큰 책임을 져야하는 측이 바그다드냐 아니면 워싱턴이냐의 문제로 귀결됐습니다.

이 아랍 연맹 외무 장관 회동에서, 시리아는, 아랍 세계가 이라크에서의 전쟁과 중동 지역 전반에 대한 미국의 정책들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개진하는 메시지를 워싱턴측에 보내기위해 아랍 연맹 비상 정상 회의를 원했습니다.

반면, 이집트와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는, 바그다드측에게 유엔 무기 사찰 활동에 점더 완전히 순응하라고 촉구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아랍 외무 장관은 이틀동안의 회담을 끝내면서도 비상 정상 회의 개최 문제는 해결하지못했으나 이라크에게 유엔 무기 사찰 요원들에게 좀더 완전하게 순응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엔 분명히 찬동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이라크에 대한 군사 공격에 어느 아랍 국가도 참여하게 되지않을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재확인은 심지어 몇몇 아랍 국가가 이라크 주변의 기지들에 10만여명의 미군을 받아들이고있는 가운데서 나왔습니다.

카이로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하고있는 정치 분석가, 모하매드 카말 교수는, 아랍 연맹이 합의에 이르지못한 것은 이 집단이 현재 어떻게 분열되어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카말 교수는, 페르샤 만 국가중 일부는 아마 군사력을 동원해 사담 훗세인을 제거하길 지지하고있는지 모르나, 반면에 이를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시리아 및 아마도 리비아와 같은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간 입장을 취하고있는 국가들도 있어,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공통된 입장을 들고나오긴 어렵다고 카말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아랍 연맹의 아므르 무싸 사무 총장은 비상 정상 회의 개최를 위한 추가 논의가 있게 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추가 회담이 열리더라도 전쟁을 피하기 위해 거의 아무런 것도 할수 없을 것으로 중동의 대부분 정치 분석가들은 믿고 있습니다.

카이로 대학교의 정치학과 과장인 핫산 나파에 교수는 아랍 연맹이 국제 정치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역량을 상실했다고 말합니다.

나파에 정치학과 과장은, 대부분 시기에 아랍 연맹은 중요한 기구로 역할해왔으나, 이제 이 아랍 체제는 허약해졌다고 지적하고,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아랍 연맹은 실질적으로 효과적인 지도력을 전혀 보이질못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효과적인 지도력을 부활시키려는 시도들이 있긴했으나, 그것들은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나파에 교수는 말했습니다.

나파에 교수는, 현재의 이라크 위기에 앞서 아랍 연맹의 정치적 목소리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얼마간의 기대가 있었으나 이번에 비상 정상 회의 개최에 합의를 보지못함으로써 아랍 연맹은 한 목소리로 발언할수 없는 상태에 그대로 있음을 보여주고있다고 나파에 교수는 지적하고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