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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에 대해 선군사상 기초한 초강경 대응 다짐 - 2003-02-17


북한은 자체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미국과의 대결에서 선군 사상에 기초한 초강경 대응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방송은 핵 대결에서 승리는 우리의 것이고 선군의 붉은 기는 더욱 힘차게 나부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해 자체 핵개발 계획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음을 시인한 이후 전쟁 경고나 미국이 대북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들은 북한 관영 언론들을 통해 거의 매일 이다시피 보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16일 북한 김 정일 국방위원의 생일행사는 반미 강조 연설과 체제결속을 위한 충성심 고취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른바 선군 정책하에서 백만 북한 대군의 최고 사령관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텔레그래프 신문은 북한이 영변의 핵시설보다 더욱 강력한 4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에너지 고위 관리인 김재록씨의 말을 인용해 이 새로운 발전소를 통해 북한이 긴급한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는 하나당 영변 원자력발전소 출력의 40배가 되는 최고 200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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