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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백년사 (7) 사탕수수밭의 코리언 3편-이민사회의 기틀이 된 한인단체 결성 - 2003-02-15


이민 초기 일부 한인 이민자들은 고향을 못잊어 이민을 주선한 동서개발 회사를 원망하거나 향수병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이리 저리 떠돌아 다녔습니다.

이민 사회 지도자들은 동포를 선도하고 격려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했는데 그중 하나가 자치단체의 결성이였습니다.이렇게 조직된 동회의 목적은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하고 고락을 같이 나누는 가운데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였습니다.

노동 이민자들의 생활에 규범이 생기고 부랑자들이 사라졌으며 생활도 안정되면서 많은 이민자들은 상당액을 저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민 노동자들은 고향에 대한 향수 이외에도 동양인들에 대한 백인들의 인종 차별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동양인의 자녀는 공립학교에도 입학할수 없었고 백인들은 동양인들에게는 집도 팔지 않았습니다.

한편, 노총각이 된 노동이민자들의 결혼 문제도 이민 사회의 관심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가정을 이루지 못한 총각들은 외로운 나머지 방탕한 생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당연히 노동 능률이 저하되면서 농장주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본국에서 사진 신부들을 데려와 결혼을 시키기 위한 새로운 이민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사진 신부들이 하와이에 정착하면서 한인 이민 사회는 그 면모를 본격적으로 달리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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