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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03 UTC 12:00 - 2003-02-14


◆이라크 무기 사찰결과 보고절차에 안보 이사국들 분열

유엔 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과 국제원자력기구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14일, 이라크가 유엔의 대량파괴 무기 포기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2차 보고를 실시합니다.

블릭스 단장과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에 대한 사찰이 진전을 이루고 있으나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에 전적으로 부응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안전보장 이사회의 이사국들은 보고 절차를 놓고 분열돼 있습니다. 안전보장 이사회의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 이사국인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지난 해 11월에 채택된 안전보장 이사회의 이라크에 대한 대량파괴 무기 무장해제 결의에 대한 실질적 위반을 지적하는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안 내용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사용의 길을 터놓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보장 이사회의 거부권을 갖고 있는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다른 상임 이사국들은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계속할 것과 사찰요원 추가 파견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관한 보고가 확인되면 이라크는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 결의를 위반한 것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토, 안보리 토의 이후 터키 지원 문제 결정할듯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는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에서 14일 대이라크 문제에 관해 토의가 있은 후에야 터키의 군사 지원 요청에 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독일이 말했습니다.

피터 스트럭 독일 국방 장관은 이라크전 가능성을 앞두고 터키에 군사지원을 하는 문제는 15일 결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14일, 교착 상태에 빠진 터키의 군사지원 문제 결정을 위한 회의를 취소했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는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가 이라크 위기에 조치를 취할 때까지, 나토가 터키에 군사지원을 하도록 하자는 미국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터키와 나토와의 결속관계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들가운데 이라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미국 전국적 테러 경계 태세 강화

미국은 국가 핵심 산업과 공공 시설들에 대한 테러분자들의 공격 가능성에 따라 전국적인 테러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수사국 FBI는 금융, 에너지, 공공 기관들에 다각적인 자체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점검을 거듭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워싱톤과 뉴욕의 관계관들은 미 당국이 테러 공격이 이르면 이번주에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정보내용을 발표한 후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남북한, 50여년만에 비무장 지대 도로 개통

남북한은 분단 50여년만에 처음으로 14일, 비무장지대를 통과하는 임시도로를 개통했습니다.

동해선 임시도로가 착공 5개월여만에 개통됨으로써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폭죽이 터지고 풍선이 휘날리는 가운데 약 500명의 남한인들이 20여대의 버쓰편으로 북한의 명산, 금강산을 향해 북한땅으로 들어갔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지난해 경의선과 동해선 철로와 도로 연결사업에 합의해 양측 군병력이 도로 주변의 지뢰들을 제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대북 송금 사건 국민에 사과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은 2년여전에 있었던 남북 정상회담직전의 대북한 비밀 송금 사건 개입 파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14일 텔레비전 방송을 통한 연설에서 지난 2000년 6월, 북한 지도자 김정일과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바로 전, 천 9백억원 상당의 돈이 북한에 건네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북한 송금이 평화와 국가 이익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대북한 송금 문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고 , 그러나 자신과 정부는 대북 송금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또 남한이 북한에 돈을 건넴으로써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는 의혹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았습니다.


◆ 아라파트, 총리 임명키로 결정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쎄르 아라파트 행정수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폭력사태의 해결을 모색하는 여러 국제기구의 개혁요구에 굴복해 총리를 임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라파트수반은 유럽연합과 유엔 그리고 러시아 외교관들과 회동한 뒤를 이어 14일 그같이 발표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직에 누가 언제 임명되고 어떤 권한을 행사하게 될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 의회, 2003년도 연방 지출안 승인

미국 연방의회의 하원과 상원은 3천9백 70억 달러에 달하는 2003년도 연방정부 지출예산안을 13일 밤 늦게 승인했습니다.

상.하 양원에서 승인된 연방정부 지출예산안은 백악관에 보내져 죠지 부쉬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승인된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전연방기관의 지출예산안에는 지난 해에 의회에서 승인되지 못했던 11개 항목의 지출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영국, 테러 용의자 4명 검거

영국 런던 히드로우 공항 인근에서 13일, 네 명의 테러 용의자들이 검거돼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 지역에 내려진 안보 경계령이 이날 검거된 테러 용의자들과 관련된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경찰은 또 이번 주초부터 수 백명의 영국 육군 병력이 배치돼 있는 런던 히드로우 공항인근 지역에서 두 명의 용의자들을 검거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런던 개트윅 공항 터미널을 소개한 가운데 두명의 용의자들을 검거한 이외에 콜럼비아 발 브리티쉬 항공사 소속 여객기 편으로 수류탄이 들어 있는 가방을 소지하고 런던에 도착한 탑승객 한명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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