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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중동 지역에 스텔스 전투기 파견 - 2003-02-05


지난 1991년 걸프전 발발 첫 날 바그다드를 공습하는데 사용됐던 것과 같은 스텔스 전투기들이 중동의 비공개 지점을 향해 미국을 출발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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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나이트호크](Nighthawk)라고 불리는 F-117 스텔스 전투기들이 지난 2일 저녁 서남부 뉴 멕시코 주의 군기지를 떠나 미국 중부 사령부 책임 지역에으로 향하는 중에 4일, 유럽에 기착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부 사령부 책임 지역에는 걸프 지역도 포함됩니다. 걸프 지역에는 이미 전함과 비행기, 탱크, 그리고 다른 장비들과 함께 약 9만명의 미군 병력이 결집해 이라크와의 새로운 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F-117 전투기들은 지난 1991년의 걸프 전쟁 중에 바그다드 시내의 목표물들을 공습하도록 허용된 유일한 전투기로서 군 사령부 건물들과 통신 시설, 방공 센터와 발전소들을 파괴하거나 마비시켰습니다.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기들은 전쟁에 참가했던 연합군 전투기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투기들은 전쟁 발발 첫날 공습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담당했습니다.

스텔스 전투기의 출발 소식이 전해진 것과 때를 같이해 이라크 전쟁이 벌어질 경우 미군 사령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군 중부 사령부 사령관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곧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육군 대장 토미 프랭크스 장군은 부인을 비밀 군사 보고회에 참석하게 하고, 군의 경호를 받을 자격이 없는 부인에게 경호원들을 배치했으며, 공무 여행 시에 부인을 동반하고도 그 비용을 정부에 반납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그같은 혐의가 전쟁을 수행할 장군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프랭크스 장군이 그같은 주장때문에 중부 사령부 전투 지휘관의 역할을 방해받을 위험은 전혀 없다면서, 프랭크스 장군은 국가를 위해 매우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미국으로서는 프랭크스 장군이 현지에 있어 다행이라면서, 프랭크스 장군은 뛰어난 재능과 기술을 지닌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은 그같은 주장을 평가 절하하면서, 고위 장교들에 대한 그같은 비난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럼스펠드 장관은 프랭크스 장군에 대한 그같은 자신의 신뢰 표현이 군부내 조사를 위태롭게 할 수도 있는 정당하지 않은 고위층의 영향력 행사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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