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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태평양 사령부, 주한미군 지원병력 증강 요구 - 2003-02-01


미군 태평양 사령부의 토마스 파고 제독은 주한 미군을 지원할 병력을 증강해 줄 것을 미국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파고 사령관의 이 요청에는 추가적인 병력과 전투기 그 밖의 선박 등을 한반도 주변에 파견하는 문제가 포함될 수 있으나 아직 승인된 상태는 아닙니다.

뉴스 보도들은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 요청이 ‘일상적인’ 것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미국이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방위 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북한에게 보내려는 것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한에 주둔 중인 미군 3만 7천여명 가운데 많은 수가 북한과의 접경 지역 또는 그 부근에서 복무중입니다.

파고 사령관의 이 요청에 관한 뉴스들은 미국의 정찰 위성 사진들에서 북한이 영변의 저장시설로부터 핵 연료봉을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는 보도들에 뒤이어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사용된 우라늄 연료봉을 핵무기의 주요 성분인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하려 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에게 이른바 미국의 공격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반미 선전 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적들을 섬멸하도록 부추기는 내용의 노래와 시들이 담긴 새로운 포스터들을 전국의 대도시 및 마을들에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기 사태가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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