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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특사, 김대중 대통령 친서 갖고 평양 방문 (영문 서비스) - 2003-01-27


한국의 임동원 대통령특사가 북한의 계획 폐기를 설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북한을 방문한 임동원 특사는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해 점증하는 국제적 우려를 전달하고 이 계획의 폐기를 북한측에 종용할 계획입니다.

임동원 특사는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무기 개발 동결을 논의하기 위해 먼저 북한의 고위 관계관리들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임동원 특사는 서울을 떠나기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북한 방문 임무를 이같이 밝히고 자신은 북한측에 핵 개발계획을 즉각 중지하도록 촉구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있으며 이것은 남한측이 그동안 되풀이 촉구해온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북한방문의 목적은 핵문제에 관한 대화를 갖자는 것이며 자신이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해 점증하는 국제적 우려를 표명할 것이지만 조속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핵위기는 지난해 10월 북한측이 북한을 방문한 미국 관리들에게 핵 개발계획을 비밀리에 갖고 있음을 확인함으로서 야기됐으나 현재 북한은 핵 무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계획을 밝힌 뒤 유엔 무기사찰 요원들을 축출했고 핵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를 선언함으로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을 놀라게했습니다. 북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나라중 하나인 일본은 임 특사의 북한 방문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일본정부의 후꾸다 야스오 대변인은 월요일인 27일 일본은 남한 특사의 북한 방문을 환영하며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또 북한과의 이번 핵 대치상황은 논의를 통해 평화적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유엔의 핵감시 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의 요청으로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사회에서 제기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27일에도 신문과 방송을 동원해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이미 거부해온 불가침 조약을 미국측과 맺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현재 직접 회담을 가질 용의를 서로 밝히고 있으나 어떠한 일정도 아직은 잡혀있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은 27일 남북한간의 철도와 도로의 개설문제에 관한 회담에서 양보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측은 남북한을 가르는 통행로에 관한 미국 주도의 유엔군 사령부측 권한을 인정하고 경계선 통과를 위한 잠정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위한 종전의 계획들은 그동안 북한이 유엔군 사령부의 권한을 인정하기를 거부함으로서 보류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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