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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이사국들, 대이라크 문제에 입장 차이 - 2003-01-21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현 시점에서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인정하는 어떤 유엔 결의든 반대한다는 프랑스의 입장에 동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이라크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중국은 무기사찰이 앞으로 몇달동안 더 계속되게 하려는 의향을 표명해왔습니다.

이라크내 유엔 무기사찰 단원들은 사찰 과정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바그다드측의 새로운 다짐에 뒤이어 금지된 무기들을 찾아 더많은 시설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관리들은 유엔 무기전문가들이 21일 최소한 7개 시설을 방문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라크는 한스 블릭스 사찰단장에게 유엔 무장해제 결의에 더욱 협력하고 이를 준수하게 하기 위한 10개항 계획 안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관리들과 가진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의 화학 및 생물무기 물질의 저장 상황을 포함한 중요한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또한 금지된 무기들을 수색하기 위해 유엔 표식하에 미국 첩보기들이 이라크 상공을 비행할 수 있게 허용하라는 요청을 이라크 당국이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 단장은 오는 27일 유엔 안보리에 무기사찰 진전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만일 이라크가 무기 사찰단측에 전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무장을 해제하는데 실패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서는 자체의 책임을 기피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월장관은 20일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다음주에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수색 결과에 관한 공식 보고서를 제출한 뒤 선택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른바 ‘충격을 받아 무력화되는 상태’를 피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라크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지를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과 독일은 대.이라크 군사공격에 대한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독일은 전쟁이 중동에서의 재난과도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미국은 군사공격 방안을 계속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국은 이미 배치 명령을 하달받은 4천명 병력에 추가로 2만6천명 병력을 걸프지역에 파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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