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중국, 탈북자 지원 기구 단속 강화 다짐 (영문 서비스) - 2003-01-21


중국은 탈북자들을 비밀리에 외부로 탈출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기구들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주부터 수십명의 탈북자들을 체포해 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 치유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북한인들의 중국으로의 탈출과 그에 뒤이은 제 3국으로의 망명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는 국제기구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그러한 불법 행위들에 대한 단속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이러한 행위들은 중국의 공공안전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당국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주 선박편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가려던 탈북 망명자 수십명을 체포하고 이들에게 밀항 혐의를 가했습니다. 국제 원조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는 중국 정부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지난 12월 이래 3천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체포된 탈북자들이 북한에 송환되어 혹독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동북부에는 3십 만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기아와 감시를 피해 숨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탈북자들을 정치적 망명 희망자들이 아닌 경제 유민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체류 탈북자들을 송환하도록 북한과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탈북 지원 활동가들은 21일 도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러한 중국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의사이자 저명한 탈북자 지원 운동가인 노베르트 폴러첸씨는 중국이 인권과 인도주의 원칙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러첸씨는 또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이러한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탈북자 지원 단체인 두리하나의 천기원 전도사는 중국 공안당국이 국경 지역의 가구를 하나하나 방문해 주민들에게 탈북자들을 돕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도록 강요하고, 위반시에는 엄중한 벌금에 처하게 된다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천 전도사는 또한 탈북자들의 불법 체류 정보를 제공하는 주민들에게는 현상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탈북자 지원 요원들은 동북 아시아에서의 핵 위기와 대이라크 전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관심이 탈북자 문제로부터 멀어지는 것과 때 맞춰, 중국 정부가 이러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믿고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