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규모의 공공 도서관 체제인 뉴욕 공공 도서관이 이달로 창립 100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 공공 도서관의 풍부한 유산은 실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였던 강철왕. 고 앤드류 카네기 회장과 연관돼 있습니다.
이민자 출신인 카네기는 5백만달러 이상을 기부함으로써 1930년까지 뉴욕시에 모두 65개 도서관들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카네기의 다양한 도서관 지원에 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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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뉴욕거주 인구는 파리거주 인구를 능가했으며, 새로운 뉴욕시는 당시에 세계 최대의 도시였던 런던을 따라잡고 있었습니다. 뉴욕 주지사를 지낸 사무엘 틸덴 씨는 인구가 급팽창하고 있던 이 대도시로서는 무료 도서관과 독서실이 필요한 것으로 믿었고, 그가 1886년에 사망했을 때 뉴욕시에는 이런 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240만달러의 기금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뉴욕시 도서관의 본관 기공식이 열리기 1년여 전인 1901년 3월에, 강철왕 앤드류 카네기 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뉴욕시 도서관 체제에 65개 지역 도서관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520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뉴욕시 도서관장인 폴 레클러크씨는 이같은 거액의 기부금은 전례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환산해서 카네기씨는 대략 10억달러 이상을 미 전국의 약 1400개 지역사회에 도서관을 짓도록 희사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특별한 도서관 건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이와 같은 사상 최대 규모의 자선행위도 아울러 기념하는 것입니다."
1902년에 문을 연 뉴욕 공공 도서관 체제의 첫번째 도서관이 세계 최초의 카네기 도서관은 아니었습니다. 즉, 세계 최초의 카네기 도서관은 그의 출생지인 스코틀랜드 던펌라인에 있는 도서대여 전문 도서관입니다.
카네기 회장은 뉴질랜드의 23개 도서관과 남아공화국의 13개 도서관, 또 피지의 1개 도서관 등을 포함해 전세계에 거의 3천개 도서관 건립을 위해서 모두 4천3백만달러를 희사했습니다.
과거의 도서관장이었던 바르탄 그레고리안씨는 대중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카네기의 꿈이었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에 카네기는 책들을 구입하거나 빌려볼 수 있는 돈을 갖고 있지 못했으나, 한 친절한 사람이 그에게 책들을 빌려줬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훗날에 재력을 갖춘다면 모든 사람들이 도서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고.카네기 회장의 자서전 집필자인 데이빗 나쏘씨는 양심을 지닌 유일한 자본가인 카네기 씨의 놀라운 선물들은 언제나 조건이 달려 있었다고 말합니다.
"카네기 회장에게 책을 구입하기 위한 돈을 간청하는 피츠버그로부터 온 편지를 읽어봤습니다. 이 편지에 대해 카네기 회장은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다고 회신했습니다. 피츠버그 시민들이 이러한 도서관 건립을 지지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건립을 할 수 없다고 회신한 것입니다. 그래서 카네기씨는 도서관 건물에 대해서 뿐만아니라 도로나 하수 시설 건설 등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민들과 지역 사회 지도자들이 다함께 깨닫도록 단서를 달았습니다."
오늘날에, 뉴욕시 공공 도서관은 미국내 다른 어느 도시 보다 많은 2백만명 이상의 도서관 카드 소지자들을 갖고 있습니다. 폴 레클레크 관장은 카네기 회장으로서는 100년 전에 희사한 기부금이 과연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자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레클레크 관장은 뉴욕시 도서관들은 지난해 모두 4천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맞았다면서, 이는 세계 어느 도시의 다른 도서관들 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카네기 회장도 자신의 이같은 투자와, 또한 자신이 매우 소중하게 여겼던 교육 및 계몽, 사회 발전 등의 측면에서 사람들에게 제공한 혜택들에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클레크 관장은 또한, 앤드류 카네기 회장의 선물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오늘날 뉴욕시 도서관들은 도서들 뿐만 아니라 비디오 태잎과 콤팩트 디스크들, 그리고 인터넷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