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 기대치 못미칠듯 (영문서비스) - 2002-12-21


2002년에 세계 경제는 하락으로부터 다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연말이 되면서 그 회복세가 감속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 2003년 경제 성장율이 많은 경제 전문가의 예측치인 2.5%에 미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세계 경제의 한해를 되돌아보는 연말 특집 보도입니다.

********************

2002년엔, 세계 주식 시세가 불과 몇몇을 제외하고 다시 하락해, 서 유럽과 미국의 경우 3년 째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지도자들은, 1990년대의 첨단 기술 및 통신 산업에 대한 과열 투자로 인한 거품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상당한 파산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9월, 국제 통화 기금, IMF의 홀스트 쾰러 총재는 경제 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했습니다. 쾰러 총재는 당시 워싱턴에서 선진국 및 개발 도상 국가들의 재무 장관과 모임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두운 경기 전망에 관한 언급들은 없었고, 대신 이와는 다른 분석과 경제 회복이 계속되리라는 얼마간의 현실적인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고무됐습니다.”

2002년은,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 사태로 더욱 심화됐던 2001년의 경제 침체로부터 회복하는 해였습니다. 총 세계 생산고의 25%이상을 점하고있는 미국 경제는 2002년에 약 2.5% 확대됐습니다. 그리고 보다 강력한 경제 성장이 2003년에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주택 시장을 지원하는 기관인 “패니 메이”의 수석 경제 전문가, 데이비드 베르손씨는 12월에 자신의 2003년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설사 내년에 경제가 부양된다해도, 그 폭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욱 미미한 것이 될것입니다.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주택과 자동차 부문의 경제적 확대가 시작됨으로써 호황을 예상할수 있을 그러한 경제 분야들이 아마 붐을 이루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부분적으로, 그들 분야가 이미 호황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기준이하의 회복을 보였다하더라도, 그 성과는 세계 제 2위와 3위의 경제국인 일본과 독일보다 상당히 양호했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의 짐 스미스 재정학 교수는 일본과 독일 경제가 세계 경제 부양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는 기대할수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 상태는, 1990년과 1991년의 상태와 대단히 흡사합니다. 일본은 1989년 12월 31일에 곤경에 처하기 시작했고, 유럽 경제는 1990년과 91년에 허약해졌습니다.”

일본은, 3년째 물가가 하락함으로써, “디플레”속에서 2002년을 마감하고있습니다.일본의 여러 은행들은 사실상 파산 상태에 있습니다. 경제는 쇠퇴하고있어, 2003년에 향상될 희망이 거의 없습니다. 일본에 관한 경제 전문가인 클라이더 프레스토비치씨는 일본형 경제 상태는 1980년 대에 더 이상 오래 일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칭송된 경제 성장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본 경제 방식은 대략 1950년부터 1980년까지 승승장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배제할수 없었을 정도로 훌륭한 방식이었습니다. 1980년 이후에도 일본은 이러한 오래된 방식을 꿰맞추려 애쓰고있으나, 그것은 현 여건에 적합한 방식이 아니며, 따라서 갈수록 더 소기의 일을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이 현저한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제 일본을 가리켜, 신속히 성장하는 중국에 의해 노정된 새로운 경쟁 위협에 지는 쇠퇴하는 경제 대국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7%가 넘는 경제 성장율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같은 성장폭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아시아의 최대 대미 수출국이 됐습니다. 중국은 외국으로부터 엄청난 직접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는데, 일부의 계산으로는, 그 규모가 아시아 전체에 대한 총 외국 투자의 50%가 넘습니다.

지난 10년간 시장 경제로 힘들게 이전해 온 러시아 역시 2002년에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4.5%의 성장율을 기록해, 연 3년째 견실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경제 성적은 형편없었습니다. 브라질은, 막대한 부채를 갚기위해 요구되는 긴축 재정에 반해서 정부 지출 확대 요구에 균형을 맞추는 바람에 경기 후퇴의 벼량 끝에서 비틀거렸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3%의 경제 성장율을 기록했으나, 에이즈 위기와 전쟁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일인당 국민 소득은 미미했을 뿐입니다.

올해가 저물어가고 있는 현재, 미국의 달라 화 가치는 2002년이 시작됐을 당시보다 10%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통상 혼란 시기에 그 값이 상승하는 금값은 현재 5년만의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석유 가격은 베네수엘라의 소요 사태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때문에 배럴당 30달라 이상으로 올랐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