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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 활짝 개방 - 2002-12-17


앨 고어 전 부통령이 2004년의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얻기위한 싸움이 활짝 개방됐음을 의미합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정치인들의 면모를 살펴봅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시비에스 텔리비전 시사프로그램 에 출연해서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또 한번 백악관을 노릴 에너지와 추진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선거운동이 2000년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에게 근소하게 패배했던 일로 뒷걸음질 치지 않을까 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선거운동이 미래에 촛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와 부쉬 대통령의 재대결은 불가피하게 과거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입니다. 나의 출마로 선거운동의 촛점이 흐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민주당원들은,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이같은 결정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죠지타운 대학교의 스티븐 웨인 정치학 교수는, 민주당의 많은 사람들이 2004년에 참신한 얼굴이 부쉬 대통령에게 도전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앨 고어가 재출마를 하지 않으려는 주된 이유는 또 다시 패배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다시 패배하면 그의 정치 생명이 끝장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그가 이겼어야 할 선거를 망쳐버렸다는 분개심이 큽니다.”

아마도, 고어 전 부통령의 불출마 결정의 가장 즉각적인 수혜자는 코네티컷트주 출신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일 것입니다. 그는 고어 전 부통령이 출마한다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는 이제 출마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생각을 정리하려면 몇 주일이 걸릴 것입니다. 이건 큰 결정이니까요. 이건 머리로만 내릴 결정이 아니라 가슴과 영혼으로부터 나와야 할 결정입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빠졌다는 것은,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선두 주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메리칸 대학교의 대통령 사가 앨런 릭트먼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경선 포기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의 문이 활짝 열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그 누구라도 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이 경선은 선두자 없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지미 카터 전 죠지아 주지사가 경선에 나서서 지명됐던 1976년의 경선에 더 가깝습니다. 또 한 사람의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빌 클린튼 전 아칸소 주지사가 경선에 나서서 지명됐던 1992년의 경선과도 유사합니다. 그래서 바로 지금 이 순간, 대통령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는 민주당원들의 맥박이 훨씬 더 빨리 뛰고 있는 것입니다.”

매서추세츠주의 죤 케리 상원의원과 하워드 딘 버몬트 주지사등 두 명의 민주당원들은 이미 선거 운동을 조직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출마할 것을 고려하는 다른 여러 명들 가운데에는, 미주리주의 출신 리차드 게파트 하원의원과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죤 에드워즈 상원의원, 그리고 뉴욕주의 민권 운동가 앨 샤프톤 목사가 들어 있습니다.

앨런 릭트먼 교수는 이들 후보 지망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경선의 승자를 지금 예상해본다면, 앨 고어 전 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잘 알려졌었던 리버만 상원의원이 약간 우세하다고 말 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효과적인 선거운동가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습니다. 다소 우세한 두번째 사람은, 죤 케리 상원의원입니다. 그는, 어느 정도 잘 알려져 있고, 조직을 해오고 있었으며, 미국에서 최초로 행해지는 2004년 1월의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이웃의 주인 매서추세츠주 출신인지라 큰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2004년 선거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현실은, 후보들이 이제 1년 남짓 후면 시작될 일련의 당원 대회들과 예비 선거들에 대비해서 이제 조직을 하고 모금을 하기 시작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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