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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천연두 접종 미국에서 부활-생물 테러 공격 대비 (영문 서비스) - 2002-12-13


모든 백신들 가운에 가장 위험한 백신으로 간주되는 천연두 백신의 접종이 미국에서 부활됩니다. 이는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것입니다. 천연두 백신 접종에는 위험이 수반될 수 도 있기 때문에 특정한 경우에 특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천연두 백신접종에 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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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는 지구상에서 최초로 근절됐다고 선포된 질병으로 1980년 이후 모든 나라에서 천연두 예방 접종이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9.11 테러 참사가 일어난 이후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생물무기 테러공격 가능성에 관한 우려가 크게 대두되자 미국 정부는 우선적으로 천연두 백신 접종 실시를 검토해온 끝에 죠지 부쉬 대통령이 접종실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접종은 전세계적으로 1970년대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었고 천연두 바이러스는 미국과 러시아 정부의 의료 연구기관에만 보관돼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계관들은 천연두 바이러스의 일부가 도난당했거나 미국과 러시아에만 보관돼 있는 천연두 바이러스 이외에 애당초 천연두 바이러스가 애당초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럴뿐만 아니라 천연두 바이러스가 테러리스트들의 수중에 들어 갔거나 이라크가 미국의 군사공격에 대비해 천연두 바이러스를 생물무기로 사용할 수도 있는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쉬 대통령의 천연두 백신접종 실시 결정은 이같은 우려와 가능성이 실질적인 것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부쉬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천연두 백신 접종은 우선 50만명에 달하는 미군 장병들에게 실시하고 이어서 응급의료와 구급분야 종사자 50만명에게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그러나 일반 미국 국민들에 대한 접종은 자발적 참여에 따라 실시토록 함으로써 천연두 백신 접종에 부수되는 위험성에 신중히 대비토록 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해에 테러리스트들의 생물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두 백신접종을 모든 사람에게 실시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보건담당 차관보를 지낸 수 베일리 박사는 부쉬 대통령이 천연두 백신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기 까지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이 상당히 위험한 백신이기 때문에 부쉬 대통령이 크게 고심했을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수 베일리 박사는 최근 미국 N-B-C 텔레비전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천연두 백신의 위험에 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연두 백신은 현대적인 약품도 아니고 최첨단 기술로 생산되는 백신도 아니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연두 백신은 구식의 위험한 백신이라는 사실을 일반 대중이 이해함으로써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다른 질병의 예방을 위한 백신들은 그 질병의 병원체를 죽이거나 크게 약화시켜서 사람에게 접종하면 인체의 면역체계가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에 비해 천연두 백신은 소에게 발병하는 우두 바이러스를 생체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훨씬 크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천연두 백신 접종사례에 관한 1960년대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100 만명중 15명 내지 50명에게서 생명을 위독하게 하는 부작용으로 뇌염과 피부염 습진이 나타나며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한 명 내지 두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공중보건 관리로서 천연두 근절 사업에 참여했던 죤스 홉킨스 대학의 도널드 헨더슨 박사는 천연두 접종이 심지어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천연두 백신은 다른 질병의 백신 보다 훨씬 더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접종받지 않은 사람까지도 위험에 빠지게 합니다. 다시 말해서 천연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으로부터 우두 바이러스가 접종받지 않은 사람에게 옮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천연두 백신의 이같은 위험성 때문에 미국에서 실제로 천연두가 발병하더라도 미국 국민들 가운데 상당수는 천연두 백신을 접종받아서는 않된다고 수 베일리 박사는 강조합니다.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들과 암치료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나 후천성면역결핍증 /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그리고 심장수술을 받은 사람들이나 피부습진이 있는 사람들은 천연두 백신을 접종받아서는 안됩니다. 또한 유아들과 임신부도 접종받아서는 안됩니다. 미국 국민들 가운데 이같은 경우의 사람수는 약 5천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접종받은 사람과 접촉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희망적인 측면은 현재 확보된 천연두 백신을 교체할 보다 안전한 새로운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사실이라고 미국 정부의 의료연구기관인 국립 알러지및 전염병 연구소의 소장인 앤토니 파우치 박사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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