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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반미 감정 확산 추세'-What the World thinks in 2002 (영문서비스) - 2002-12-05


지난 9.11 테러 공격 사태가 벌어진 뒤 미국에 쏟아졌던 세계의 동정적인 입장은 많이 쇠잔해진 것으로 4일 워싱턴에서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세계 44개국에서 3만 8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 관한 이 보고서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우려 사안은 후천성 면역 결핍증인 ‘에이즈’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인들은 미국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번 보고서에 담간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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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What the World thinks In 2002” 즉 ‘2천 2년 세계인들의 생각’으로 풀이되는 이 보고서는 지구전역의 암담한 기운과, 반미 감정, 그리고 대이라크 전쟁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반대 입장을 지적합니다.

‘글로벌 애티튜드’로 불리는 세계인들의 태도에 관한 조사 계획을 이끌기도 했던 ‘퓨 연구센터’의 ‘앤드류 코후트’ 소장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인 호감도가 지난 2년동안에 특히 회교권 국가들에서 현저하게 줄었다고 지적합니다.

“증오감 까지는 아니더라도 미국에 대한 진정한 혐오감이 분쟁지역의 회교국가들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 거부감을 보인 비율이 세계의 6개 회교국가중 5개국에서 60%대 내지 70% 대를 나타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만이 미국과 미국인을 좋아한다고 응답하고 있습니다.”

코후트 씨는 이어 회교국가로서 미국의 맹방에 속하는 터키와 파키스탄에서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진 데 대해 특별히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코후트씨는 미국에 대해 불만스럽게 여기는 태도는 세계 모든 지역 사람들이 세계의 전반적 상황에 대해 갖고 있는 불만과도 우연의 일치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코후트씨는 자신들의 삶에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 국민은 카나다인들과 미국인들이지만 그밖의 다른나라 국민들은 현재의 삶을 그리 만족히 여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지구상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우울한 국민들 가운데 속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일본인들은 개인적 발전이 거의 없는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소득을 감안할 때 행복감이 그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일본인들은 또한 낙관적이지도 못합니다. 중국과 인도 국민은 자신들의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반면, 아시아지역에는, 앞으로 삶이 점차 나아지리라는 낙관적 분위기가 높았습니다. 삶이 나아질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중국과 인도가 그러했고 특히 베트남은 더욱 더 낙관하는 정도가 높았습니다.”

코후트씨는 또 에이즈 같은 질병의 확산이 전세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비쳐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량 파괴무기의 위협에 대한 세계인들의 우려는 3번째로 뒤쳐졌지만, 특히 유럽나라 사람들 가운데서는 인종및 종교적 증오감이 또 하나의 우려할 만한 사안으로 꼽혔다고 설명했습니다. 퓨 연구소의 글로발 애티튜드 사업계획의 위원장으로 있는 매들린 얼브라이트 전 미국무장관은 이 보고서의 수치들이 미국에 대한 전세계의 부정적 견해가 높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직후 이런 현상을 보았습니다. 아시는 바 대로, 두개의 초강대국으로 갈렸던 시기에는 세계인들의 증오심이 이 두나라를 겨냥해 양분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미국이 세계의 유일한 주요 강국이란 점에서 증오심이 온통 미국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

클린튼 미행정부 당시의 국무장관이었던 얼브라잇 여사는 이 보고서가 부쉬 현행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 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얼 브라잇 여사는 현 행정부가 외교정책을 입안 함에 있어서 이 보고서 내용을 감안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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