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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위한 인공 성장 호르몬, 건강에는 더 해로워 - 2002-11-17


노령화의 흐름을 역전시키고 젊음을 더욱 오래 간직하기 위해 성장호르몬을 사용할 경우 신체적 이득 보다는 오히려 건강상의 해악이 더 많다는 사실이 새로운 연구조사에서 들어났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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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를 구성하는 신체 내부의 각종 조직과 세포의 정상기능을 유지하고 따라서 나이에 따른 정상적인 신체변화를 보장해 주는 것이 곧 인간의 성장호르몬입니다. 성장호르몬 또는 생장호르몬은, 소녀들의 [에스트로겐]과 소년들의 [테스토스네론]등 성별에 따른 성호르몬과 함께, 소년 소녀들의 사춘기시절 성인으로의 신체 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미국 정부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으로 불리우는 치명적인 에이즈병 환자들의 신체적 기능저하와, 어린이와 어른들의 심각한 호르몬부족 증세를 치료하기 위한 합성 성장호르몬의 사용을 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여러 서방국가들에서는 단순히 노년기 징후들을 방지하기 위해 그같은 인공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산하 국립 대체의학연구소의 연구원인 [마크 블랙맨]박사는 젊음을 더욱 오래 유지하기 위해 인공 합성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나이 65세 이상, 노년기에 접어든 사람들만이 아니라 40대와 50대 중에서도 고령화 증세를 경감내지 예방해 줄것으로 믿고 인공 성장호르몬을 사용하는 율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랙맨 박사가 이끈 새로운 연구조사에서는 합성 성장 호르몬이 사람들의 외모를 훨씬 젊어 보이게 해준다는 사실이 들어났습니다. 미국 의학협회,약칭 AMA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블랙맨 박사 연구팀은 합성 성장 호르몬을 단독으로 아니면 다른 필요한 성 호르몬과 함께 26주동안 섭취한 남녀노인들은 체내 지방분이 훨씬 줄어 들었는가 하면 근육기능이 호전되었음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성장호르몬과 소년들에게 필요한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함께 사용한 남성들사이에 가장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방분의 감소함량은 약 10.5 파운드에 달했습니다. 특히 실험기간중 이들 남성들은 다른 실험연구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의 식사나 신체활동을 그대로 계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큰 변화가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고 블랙맨씨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이같은 근육질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성장호르몬 복용자들은 신체적 강건함이나 운동기능면에서는 더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어쩌면 실험기간이 그같은 혜택을 감지하기에는 너무 짧았을런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합성 성장 호르몬을 복용한 남성들의 많은 수가 건강상에 여러가지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이나 관절마디 통증, 손목이나 손의 통증이나 이상감각을 수반하는 병인 수근관 증후군을 호소했고 여성들은 팔과 다리에 부기가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여러가지 후유증은 성장호르몬 복용을 그치자 모두 사라졌습니다.

결국 성장호르몬의 혜택은 신체적 기능의 향상보다는 단순히 외형적인데 그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이같은 악영향은 계속 방치될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수 있기 때문에 매우 우려할만 하다고 블랙맨씨는 경고합니다

블랙맨 씨는 신체 조직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최선의 방안임을 강조합니다. 노령기에 접어든 많은 노인들은 몸이 허약하거나 치매증세 때문에 필요한 만큼 신체 운동에 주력할수 없음을 블랙맨씨는 인정합니다. 따라서 이들 노인들에게 성장 호르몬이 어떤 혜택을 가져다 줄것인지에 관해 앞으로 심층적인 후속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블랙맨씨는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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