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 분리주의 반군간의 가능한 정전 협정에 대비해 외국 감독관들이 아체 서부 지방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 발전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반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체지역 분쟁을 중재하고 있는 앙리 뒤낭 센터는 아체 평화 과정의 일환으로 이번주부터 감독반의 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다 아체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앙리 뒤낭 센터의 관리들은 첫번째 감독반이 13일, 아체주의 주도로부터 동쪽으로 백킬로미터 떨어진 시갈리 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아체 지역의 다른 4개 도시들에도 감독반이 배치될 예정입니다. 앙리 뒤낭 센터 관리들은 감독반이 우선 시설물들과 후방 업무를 평가할 것이지만, 기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양측이 수주일내 정전 협정에 서명하지 않는 한, 감독 활동을 시작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앙리 뒤낭 센터는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아체 독립 운동, GAM간의 회담을 주선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체 반군들은 26년간 아체 지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해 왔습니다.
지난 5월 양측은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앙리 뒤낭 센터 관리들은 수개월간의 준비 과정 끝에 평화 회담이 이달말 제네바에서 재개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체지역에 정치적 자치권과 이 지역에서 나오는 상당량의 석유와 목재 자원 수입의 70퍼센트를 자체적으로 사용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반군들은 이 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여전히 독립 국가, 아체라는 목표를 단념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군은 이번주 반다 아체 동남부의 산악지역 반군에 대해 박격포와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정부군 당국은 이번 공격이 그 지역을 벗어나려는 반군들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였다고 밝히고, 또한 반군이 평화 협정에 서명하지 않는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다 아체의 아체 독립 운동측 주 협상 대표인 튜쿠 카마루자만 씨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상반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카마루자만씨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상반된 정책이 아체지역 분쟁을 해결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편으로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 원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체 독립 운동을 근절하기 위한 군사 행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회교의 신성한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12월 초를 무장 해제 시한으로 정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반군은 강력한 군사 행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반군은 정부군이 아체지역으로 부터 자신들을 완전히 축출하지는 못할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