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공화당은 금년 중간선거 결과 연방 상.하 양원에서 다수당 위치를 장악하는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의회에서 행정부의 주요 법안들을 보다 쉽게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원의 다수당 지위마져 잃어버린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여길 때는 대통령에 대해 제동을 걸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후 의회내 세력판도가 바뀐 상황에서 한달 보름 남짓한 마지막 잔여회기에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자들이 어떤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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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개원하는 미국 연방 의회의 한 달 남짓 남은 마지막 잔여 회기동안에 상원의 공화당은 죠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가 추진해온 중요 법안들을 보다 신속히 처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원의 민주당은 잔여 회기동안 다수당 위치에 있습니다. 내년의 새 회기부터 상원의 다수당 위치를 차지하게 된 공화당의 원내총무인 트렌 롯트 의원은 지난 일요일의 N-B-C텔레비전 방송의 주말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민주당이 마지막 남은 잔여 회기중에 당파적인 입장을 제쳐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이번 회기중에 국내안보부 신설법안이 처리될 필요가 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국내안보부 신설법안이 처리되는 것 이외에 다른 것은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년말까지는 상원의 다수당인 민주당의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도 N-B-C의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민주당은 행정부가 원하는 법안들에 대해 계속 견제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우리는 대통령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대통령을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경우 반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검토해 보고 사안별로 평가할 것입니다. ”
대슐 의원은 부쉬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의 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부쉬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의회의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한편, 새 해부터 상.하 양원에서 소수당으로 밀려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게 결정패를 당하게 된 요인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상원의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민주당원들이 공화당 소속인 부쉬 대통령의 인기도를 과소평가했었다고 말합니다.
“ 공화당이 승리를 거둔 배경에는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와 전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는 부쉬 대통령의 인기도와 선거지원 유세 능력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
그러나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매사추세츠주 출신 죤 케리 상원 의원은 미국의 정치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며 특히 국제 문제에 관해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 아프리카의 후천성 면역결핍증 / 에이즈 문제와 세계의 환경문제 그리고 전쟁에 관한 우리의 태도등 세계 전반에 걸친 일련의 책임과 관련해서 미국이 오늘 날처럼 쇠퇴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
어쨌든 공화당으로선 내년의 새 의회에서 상원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게 된 결정적인 승리의 여세로 상원에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표결을 미루어 온 주요 법안들을 금년 말까지의 잔여 회기중에 기필코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