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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관계정상화 위해 북한은 핵 계획 파기해야'-토시미즈 일 외무성 차관 - 2002-10-24


북한은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를 원한다면 핵무기 개발계획을 파기해야만 한다고, 일본 외무성의 고위 관리가 경고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모테끼 토시미쯔 차관은 멕시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 에이펙 각료회의에서 일본은 예정대로 오는 29일 북한과 수교회담을 갖겠지만,북한은 국제 협약을 준수해야만 하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은 지난 달에 이루어진 일본-북한간 합의를 어기는 것이라는 점을 북한에게 통고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모테끼 차관은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 야망은 중대한 국제적 우려사항이며 일본-북한간 관계정상화는 북한의 핵무기 계획이 어떻게 처리되는가에 달려 있다는 점을 북한측에 통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북한간 수교회담은 오는 29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일본과 북한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평양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진후 관계정상화를 위한 수교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와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일본과 북한,두 나라는 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한 모든 국제협약을 준수할 것임을 약속하는 성명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북한간의 1994년 기본핵합의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동결시키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고 미국이 발표함에 따라 북한은 일본-북한 정상회담의 취지를 위반했다고 모테끼 차관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멕시코에서 26일 개막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 문제가 중심의제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 ”신문은 24일, 미국,한국, 일본은 북한에게 핵무기 개발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세 나라 공동 성명은 또 북한 핵문제 위기를 외교 노력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미.일, 3국의 의도를 표명할 것이라고 아사히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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