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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국 대북한 적대 정책 철회하면 대화 용의 - 2002-10-21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 정책을 철회한다면, 북한도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 미국의 안보상의 우려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위원장은 21일, 북한이 지난 1994년의 핵 합의를 위반하고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지난 주 미국이 발표한 이후, 북한측의 첫 공식 반응으로, 평양을 방문한 남한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그와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번 주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남한과 러시아, 일본과 중국의 지도자들과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미국 텔레비전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년간 50만톤에 달하는 중유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을 무장 해제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장관은 북한의 핵 상황은 이라크의 핵 상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김정일 북한 지도자가 독자적인 위협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 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도 북한과 이라크의 상황을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은 북한이 적어도 2기의 핵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의 핵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2기의 경수로와 중유를 공급받는 댓가로 핵 무기 개발 계획을 동결하도록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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