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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양돈 벅람회-미국 아이오와주 에서 개최 - 2002-06-24


미국 중서부 농업지대의 아이오와주 주도, 드모인에서는 이달 초에 제 14회 세계 돼지 엑스포가 사흘 동안 열려 새로운 품종의 돼지들이 선보이고 양돈 농민과 돼지고기 가공업체들이 육류 시장에서 쇠고기, 닭고기와의 경쟁을 이겨내는 갖가지 방안들이 소개됐습니다.

특히 이번 세계 돼지 엑스포에는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해 국제무역 협정을 체결하는데 있어서 미국의 돼지 사육 농민을 포함한 전체 농민들이 2등 시민으로 대우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미국 농민들이 사육하는 돼지의 수출이 확대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세계 돼지 엑스포는 국제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 돼지고기 요리 오찬이 4인조 멕시코 밴드의 흥겨운 연주속에 베풀어 지는등 다채로운 국제행사로 펼쳐졌습니다. 아이오와주 드모인 세계 돼지 엑스포에는 해외로부터 1,200여명의 양돈업자들과 돼지고기 가공업자 및 수출 업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캐나다 위니펙에서 순종 생돈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수출하는 마크 로스씨는 업계의 새로운 동향을 파악하고 아시아 지역 참가자들을 만나보기 위해 해마다 드모인 세계 돼지 엑스포에 참가한다면서 올해는 돼지 고기의 품질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고 말합니다. 돼지 사육 농민들이 어떻게 하면 가공업자들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돼지고기를 생산해서 공급할 수 있느냐는 것이 최대의 화제였다는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가축 약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경영하는 벤 라라 사장도 다른 외국 참가자들과 마찬가지로 돼지 사육의 이윤을 증대시킬 수 있는 돼지 유전자 연구분야의 최근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세계 돼지 엑스포에 참가했다고 말합니다.

미국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품종의 돼지는 분명히 보다 효율적이고 비계가 적은 돼지로서 다른 구품종 돼지에 비해 훨씬 일찍 시장에 출하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벤 라라 사장은 밝히고 있습니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대규모 양돈장을 경영하는 아만다 라미레스 씨도 돼지 시장의 변화추세를 파악하고 적응해 나가는 방법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돼지 엑스포에 참가했다면서 푸에르토 리코에서는 돼지 사육업계의 여건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푸에르토 리코의 양돈업계에서 시장에 출하되는 돼지의 무게가 63 킬로그램 내지 68 킬로그램 이었는데 요즘 출하되는 돼지 무게는 90 킬로그램 내지 113 킬로그램으로 크게 늘어 났고 가격도 훨씬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세계 돼지 엑스포에 참가한 아이오와 주의 돼지 사육업자인 크레이그 크리스텐슨 농민은 다른 나라들에서 가축 전염병 발생과 육류의 안전 문제등으로 양돈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비하면 미국의 양돈 농민들은 높은 품질의 돼지를 사육함으로써 돼지 수출에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양돈업계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의 일부 국가들에서 발생하는 구제역 같은 가축 전염병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고품질의 돼지가 생산되고 있다고 크리스텐슨 농민은 자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텐슨 농민은 또 미국에서 1주일에 180 만 마리의 돼지가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면서 미국 농민들은 해외에 수출되는 돼지의 안전과 품질을 위해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미국 양돈업계에서 출하되는 돼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돼지 가격이 낮을 수 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출하되는 돼지를 도축시설이 미쳐 감당할 수가 없는 실정이 문제라고 양돈업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죠지 부쉬 대통령이 이번 세계 돼지 엑스포 개막 연설에서 지적했듯이 돼지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다코다 주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돈 벤슨 농민은 강조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양돈 농민들이 세계 어느 나라 축산농민들보다 싼값으로 돼지를 시장에 출하하는데도 이웃 나라 캐나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돼지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어 돼지 가격이 더욱 하락하고 있다고 돈 벤슨 농민은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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