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의 새 수반으로 선출된 하미드 카르자이씨는 19일 임시 정부의 새 각료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17일 카르자이 수반은 아프가니스탄 부족 대표회의, 로야지르가에 참석한 대표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새 내각 인선 작업의 최종 마무리를 위해서는 하루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각료 인선이 마무리 된 후 아프가니스탄 임시정부 대통령으로서 공식 선서를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르자이 수반은 앞으로 18개월동안 아프가니스탄을 이끌면서 총선을 준비하는 임무를 맏게 될 과도정부의 새 수반으로 지난 주 선출되었습니다.
카르자이 수반의 측근들은 대통령이 인선한 각료들의 명단을 로야지르가의 인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국의 ‘잘메이 칼리자드’ 아프가니스탄 특사는 지난해 독일 본에서 열렸던 아프가니스탄 주요 정파대표회의에서 핵심 각료 임명에 대해 로야지르가와 최종 합의를 이루도록 의견을 모았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알카에다 및 탈레반 잔당을 완전히 소탕하고 아프가니스탄 군 조직의 기초를 다지는데는 최소한 일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 신문과의 대담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 ‘단 맥네일’ 중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생각보다는 빠르게 아프가니스탄이 안정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