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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역사와 문화의 상징: 부시 대통령이 찾은 쌍트 페테르부르크 - 2002-05-25


러시아를 방문중인 죠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회담한 뒤에 흔히 러시아의 북부 수도로 불리는 쌍트 페테르부르크 시를 방문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는 양국 지도자 간의 회담과 부시 대통령과 그 수행원들의 관광 일정도 일부 포함되고 있습니다.

한때 레닌그라드 로 불리웠던 쌍트 페테르부르크 시에 대한 소개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방문 일정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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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99년 전 당시의 피터 대제에 의해 건설된 이 도시는 한때 광대하게 뻗어 나가던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습니다. 쌍트 페테르부르크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으로 푸틴 대통령은 중요한 방문객들이 모두 이 곳을 꼭 볼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게르하르트 쉬뢰더 총리가 이곳을 방문했듯이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도 이곳을 다녀갔고 이제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요 방문객들이 받는 환대를 환대를 받고 있습니다.

쌍트 페테르부르크 지역의 주지사로 있는 블라디미르 야코레프 씨는 부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미국과 러시아 양쪽을 위해서도 중요 합니다. 서로의 대화가 수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도시 들에서도 이뤄지는 것이 좋습니다. 양국 대통령들과 특별히 국민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이 도시를 위해서도 마찬가지 중요합니다. 이 도시에 관한 또다른 정보가 되고 뉴스가 됩니다. 우리의 이 도시 에는 보여주고 자랑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틀간에 걸친 부시대통령의 쌍트 페테르부르크시 방문은 지난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텍사스 크로포드의 부시 대통령 목장을 찾았 둣이 양국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 도시 방문은 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군의 이 도시 공격에서 희생된 50만여명이 묻혀 있는 페스카요프 스코예 공동 묘지를 포함해 베테르부르그의 이름난 일부 지역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도시에는 소련시대에 ‘키로프’라고 알려진 오페라와 발레 공연 으로 유명한 매린스키 극장이 있습니다. 그밖에 3백만점의 그림과 조각들 그리고 고대의 장식 예술품들이 소장된 ‘허미티지’박물관도 이 도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안내원으로 있는 콜추기나 씨는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이곳을 찾은 본기자 일행을 맞았습니 다.

“허미티지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 박물관은 5개의 건물로 구성되고 약 서로 다른 시대와 형태를 반영하는 약 3백만 점의 예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이 나라 최대 미술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단지를 이루는 5개 건물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건물은 겨울궁 이란 듯의 ‘윈터 펄레스’로 불렸습니다. 이 건물은 1750년 대에 황실 저택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1764년 당시 러시아 제국의 캐서린 왕후가 서유럽의 대가들이 그린 225점의 그림을 구입해 전시할 때까지는 박물관이 아니었습니다.

“가장 우아한 방중의 하나로 이 방에 비치된 모든 것은 단 한가지 목적으로 혼자 있는 호젓한 은거와 휴양을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1760년대에 캐서린 2세 왕후를 위해 건설됐습니다. 이곳에서 캐서린 왕후는 자신을 찾는 손님들을 대접하고 자기가 수집한 예술 품들을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을 대표할만한 가장 유명한 예술품이 어떤 것인 지를 말하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특별히 렘브란트 등 옛 네델란드 대가들의 걸작품을 소장해놓은 아름다움으로 인해 분명히 널리 이름나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또 마티스와 르노아르, 모네등의 작품들을 포함해 화려한 인상파 그림들은 물론이고 두가지 레오날드 다빈치의 작품도 소장돼 박물관을 빛내고 있습니다. 박물관들과 극장들 그리고 빛나는 역사를 가진 쌍트 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문화적 중심지로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는 수십년동안 보호받지 못하고 버려진 상태에서 시끄럽고 혼잡하며 오염으로 찌든 도시가 됐습니다. 도로들은 곳곳이 파여지고 한때 화려함을 자랑하던 건물들은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구 5백만명에 가까운 이 도시는 또한 제대로 된 가옥들이 없어서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쌍트 페테르부르크 시는 보수공사와 복원이 절실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가 이런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해서 이 도시 주민 들의 긍지와 이 도시를 중요한 방문객들에게 보여주려는 열망은 시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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