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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종합]<br>-예수탄생교회 대치 종식회담 또다시 결렬<br>-팔레스타인 보안군 하마스요원 10명 검거 - 2002-05-09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5주간의 포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회담은 합의가 타결됐다는 앞서의 보도들에 뒤이어 다시 결렬됐습니다.

협상자들은 교회내 13명의 팔레스타인인 무장자를 외국이 받아들이기로 동의할 때까지 유럽측 감시원들이 이들과 함께 머물도록 팔레스타인측이 새로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외교관들은 수백년된 이 기독교 성소에서의 대치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협상을 돕고 있습니다.

앞서 협상대표들은 26명의 무장자에 대해서는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도록 회부하고 85명 가량의 민간인들은 석방하기로 하는 합의에 양측이 도달했다고 말했었습니다.

지난 4월2일 예수탄생교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포위가 시작된 이래 교회 안에 갖혀 있던 베들레헴의 팔레스타인 지사인 모람매드 마다니씨는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수도사 2명이 동반한 가운데 9일 새벽 교회 밖으로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보안군 하마스 요원 10명 검거

이스라엘 군의 새로운 군사공격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안군은 회교 무장단체인 하마스 요원 10여명을 검거했습니다.

이같은 검거는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 민간인들에 대한 습격을 방지하도록 지시한 뒤를 이어 이뤄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주에 텔아비브 근교에서 발생해 이스라엘인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 공격사건을 자기들의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하마스 지도자들은 모든 테러 공격행위를 중지하라는 아라파트 수반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지난 7일 밤 리숀 레치온의 도박장을 폭파한 자살폭탄 공격범이 가자지구 출신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적절한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아리엘 샤론 총리에게 위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하마스가 근거지를 두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공격이 단행될 것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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