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해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망명을 요청했던 탈북자 2명과 독일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한 탈북자 3명이 망명 요청 이틀 만에 각각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 탈북자 3명은 28일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 하자 한국 정보요원들의 경호를 받았습니다.
지난달에는 스물 다섯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 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해 이들 역시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갈수 있도록 허용됐었습니다.
최근 잇따른 탈북자들의 망명으로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탈북자들을 경제적 이주자들로 취급하고 있으며 북한과의 합의에 따라 이들을 북한으로 돌려 보낼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한편 유엔 난민기구는 중국 측이 북한의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