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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중동 평화안의 내용과 미국의 희망 - 2002-04-25


사우디 아라비아의 사실상의 통치자인 압둘라 황태자를 자신의 개인 저택에서 접견하려는 부쉬 미국 대통령의 결정은 미국의 현 행정부가 사우디 왕조와의 관계에 부여하는 우선적 중요성과 미국정부 관리들이 압둘라 황태자의 중동평화안에 걸고 있는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압둘라 황태자의 이 평화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에서 점령한 아랍인들의 모든 영토에서 철수함으로서 아랍권의 평화와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함께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뉴욕 타임즈 신문에서 처음 언급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이 평화안은 지난달에 열렸던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아랍권 국가들의 지지를 받았으며 적어도 최종적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정을 위한 방안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텍사스의 크로포드 회담에 참석할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24일 상원의 한 회의에 출석해 부쉬행정부는 사우디 평화안을 진척시키고 그 계획에 실질 내용을 첨가할 수 있는 방안 들을 찾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등 미국의 아랍 동맹국들이 중동의 평화를 진척시킴에 있어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팔레스타인 측의 입장을 온건하게 만들도록 좀 더 많은 책임을 질 것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장관은 또, 최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비상 지원책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모금한 1억 달러 이상의 최종 용도에 관한 미국측 우려를 사우디 측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미국무장관은 그 문제가 자신이 부쉬 대통령과 함께 크로포드 회담에 참석할 때 사우디측과 논의할 대목의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파월장관은 이어 앞서 몇가지 징후들도 있었고 아라파트 의장이 자신에게 건네준 아랍권 신문에서도 이 신문이 광고로 거두어 들인 돈의 일부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단체 요원들에게 지원되고 있음을 알게됐다면서 텔리비젼의 장시간 방송으로 거둬들인 돈이 어떻게 지출되는 것인지 다소 난감한 면들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측 관리들은 압둘라 황태자가 부쉬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을 이용해 결정적으로 친 이스라엘로 비쳐지는 미국의 대 중동정책을 보다 균형되게 추진하도록 촉구할 의도라고 밝혔습니다.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이 약 2주일 전에 열흘동안 중동을 순방했을 때 압둘라 사우디 황태자는 초반에 그를 모로코에서 만나는등 여러 차레 만난바 있으나 부쉬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이번 회담은 또 미행정부의 대 테러 전쟁과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의도 그리고 세계 석유시장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4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사우디 황태자와 미국의 딕 체이니 부통령 사이에 열린 회담에는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스펜서 에이 브러햄 에너지 장관등 고위관들이 배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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