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감축 협정에 관한고위급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회담이 잘 진척되고 있다고 미국 관계관들이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25일, 양측 협상대표들의 수와 협상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협상대표단과 회담중에 일시 귀국한 미국측 협상대표단의 수석대표, 죤 볼튼 국무 차관은 26일, 모스크바로 돌아가 협상을 계속하며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도 오는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볼튼 차관은 러시아측이 제시한 새로운 제안에 관해 본국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 24일 워싱턴으로 귀환했습니다.
미국-러시아간 핵무기 감축협상은 복잡한 상황속에 타협점을 모색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말했다고 러시아의 뉴스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게오르기 마메도프 외무차관은 핵무기 감축량을 검증하는 문제가 중대한 사안으로 남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협상대표들은 양국의 핵무기 수를 각각 현재의 6천개에서 1700 개 내지 2200 개로 감축키로 하는 협정을 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