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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 일본 총리의 야스꾸니 신사 참배 항의 - 2002-04-22


한국과 중국은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21일, 태평양 전쟁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전격 방문한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고리즈미 총리의 신사방문은 일본과 인접한 동북아시아 국가들과 일본과의 관계에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이루어 졌습니다.

한국의 최성홍 외교 통상부 장관은 22일,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21일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이 신사를 갑자기 참배한데 대해 유감을 전달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 장관이 고이즈미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장관은 또 고이즈미 총리의 그같은 행동이 5월 30일부터 한달 동안 계속되는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일본과 한국의 협력 관계에 손상을 줄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요일인 21일 갑자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군국주의에 의해 피해를 당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기자들에게 자신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신사를 참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2차 대전후 연합군에 의해 전범 선고를 받은 10여명의 위패를 포함, 약 250만명의 전몰 일본인들의 위패가 안치돼 있습니다.

한편 중국도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를 불러 공식적으로 외교적 항의를 일본 대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중국관영 China Daily는 사설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무분별한 행동이라면서 중국과 일본 관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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