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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거져 주는 미국의 서점 주인 워튼버그씨 - 2002-04-09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메릴랜드 볼티모어시에서 The Book Thing 즉“책에 관한 것”이라는 사업을 운영하는 러셀 워튼버그씨는 사업을 통해서 전혀 돈을 벌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있는 워튼버그씨의 집의 지하 문에는 “책에관한 것”이라고 쓰여진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약 25만권의 책더미들이, 선반과 상자들에 가득 쌓여 있는데, 모든 책들은 심리학이나 미스터리, 어린이, 그리고 요리등 일반적인 주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책에 관한것”의 소유자겸 설립자, 그리고 경영자인 스물아홉살의 젊은 주인인 러셀 워튼버그씨는 각각의 책에 고무 도장으로 “판매용이 아님, 이책은 무료입니다.”라는 글귀를 찍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워튼버그씨는 아직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점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책들이 무료이고, 제가 그들을 어느 특정종교로 개종시키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게 하는것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는 돈을 바라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신용카드나 그외 어떤것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책에 관한것”은 워튼버그씨가 한 볼티모어 선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을 때인 6년전에 시작됐습니다. 워튼버그씨가 “책에 관한 것”을 시작하게된 계기를 설명합니다.

“많은 교사들이 선술집의 금요일 특별서비스 시간에 들르곤 했는데, 그들 모두는 교실에 충분한 책들이 없다고 불평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고객들로 부터 받는 봉사료의 10퍼센트를 모아서 할인점이나 책방에 가서 책을 구입해 그 교사들에게 주곤했습니다.”

워튼버그씨는 왜 자신의 돈을 다른 사람들이 필요한 책을 사는데 썼던 것일까요? 러셀 워튼버그씨는 그 이유를 자신은 책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저는 독서를 좋아합니다. 저는 일생동안 독서를 즐겨왔습니다. 책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매우 편안해지고 힘을 얻습니다.”

워튼버그씨가 하는 일이 차츰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면서, 사람들은 수십만권의 책들을 워튼버그씨에게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워튼버그씨는 이렇게 자신의 지하 아파트에 모인 책들을 대중에게 나눠주기 시작했고, 얼마안가서 이웃 전체가 이 일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책들을 보관할 책꽂이를 만들었습니다.

이웃주민들은 워튼버그씨에게 적은 양이나마 월급을 지불하기위해 기금을 조성했고, 그 결과 워튼버그씨는 바텐더 일을 그만두고 “책에 관한것” 사업에만 전념할수 있게 됐습니다. 러셀 워튼버그씨에 따르면, “책에 관한것”은 매 주말마다 만권정도의 책을 나눠주고 있고, 또 같은 정도의 양의 책이 다시 들어옵니다.

“어느 한 여성은 매주 일요일 교회에 가는 길에 두권의 책을 가져오고,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두권의 책을 가져갑니다. 그 두권의 책이 그 여성에게는 일주일간 독서인 셈입니다.”

행복하게 책들로 둘러싸여 있는 워튼버그씨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업은 좀도둑이 들지않는 흔치 않은 사업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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