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회계 법인 가운데 하나인 아써 앤더슨이 고객이었던 거대 에너지 거래 기업 엔론사 파산 사건과 관련해, 법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앤더슨에 대한 기소는 미 연방 법무부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라고 제시한 마감 시한을 앤더슨 관계자들이 따르기를 거부한데 뒤이은 것입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14일, 텍사스 주 휴스턴의 연방 대배심이 발부한 단일 항목의 기소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연방 대배심은 아써 앤더슨이 엔론사 붕괴에 대한 연방 수사에 관련된 증거들을 파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서부 시카고에 본부를 둔 아써 앤더슨은 성명을 통해, 이번 기소는 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남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