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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에서 대규모 반미 시위 발생 - 2001-09-26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 사건 이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키스탄에 본사를 둔 아프간 이슬라믹 통신은, 시위자들이 구.미국대사관 영내에 있던 몇 대의 차량들을 방화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카타르의 걸프아랍위성방송은 텅 비어있는 이 대사관 시설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들 시위자들은,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에 대한 테러 공격의 주요 용의자로 미 당국에 의해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를 거부한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위협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이같은 항의 시위는, 부시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테러리즘과의 전쟁에 동참해 주도록 요청하고,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이번 군사작전은 장기적이고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지 하루 뒤에 벌어졌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자신의 목표는 탈레반 정권을 전복시키는 것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이른바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번 테러공격의 책임자들을 추적하는 미국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현재 계획중인 테러리즘에 대한 다각적인 군사작전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며 위험한 것이 될것이라고 강조하고, 대대적인 공격으로 시작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럼즈펠드 장관은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적 군사작전의 명칭을 ‘항구적 자유’로 재명명함으로써, 전세계 회교도들의 정서를 건드리는 것으로 여겨졌던, 이전의 작전 명칭. ‘무한 정의’를 대체했습니다. 25일에, 오사마 빈 라덴의 단체는 미국측에 새로운 위협을 가했습니다. 파키스탄 언론사들에 팩스로 송부된 성명에서, 알 카이다 단체는 아프가니스탄이 공격을 받는다면 전세계 어느 곳의 미국인이나 유태인이든 가리지 않고 습격함으로써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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