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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올해 북한 대 중국 무역적자 급증’


올해 1월과 2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인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해 1월과 2월,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이3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과2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은 3억1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억6천7백만 달러 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두 나라 간 1, 2월 무역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의 2억7천6백만 달러 보다 2천4백만 달러나 더 많은 것입니다.

이처럼 올 들어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금액이 급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입액은 1월 1억1천2백만 달러, 2월 1억1천7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와 28% 늘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올해 1월 3천6백만 달러, 2월 3천5백만 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6%와 26% 줄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초 두 달 간 북한은 1억5천 8백만 달러의 대 중국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8천5백만 달러와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아울러, 1월과 2월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의 1억1천7백만 달러 보다 4천1백만 달러나 더 많은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북-중 간 구체적인 물품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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