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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정상회의, 그리스 경제 위기 해법 조율할 것


그리스의 취약한 경제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감속에 유럽 연합 정상들은 25일 브뤼셀 에서 이틀 일정의 회의를 개막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그리스의 채무위기는 브뤼셀에서 개막된 유럽 연합 27개 회원국 정상 회의 공식 의제에는 올라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회의 중에는, 유럽연합 회원국들 중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일부 국가들과 그리스 의 경제위기 문제가 반드시 조율될 전망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정부의 강경한 긴축 재정계획이 발표된 이래 잇단 항의 시위등 사회적인 동요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모종의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경우,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그리스는 국제사회로부터 연 3% 의 이자율로 차관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연 3% 이자율은 국제 금융시장의 현행 거래율의 절반 수준입니다.

그리스의 '게오르기 파파콘스탄티누' 재무장관은 지난주 기자들 에게 그리스의 그 같은 바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스가 국제 금융 시장에서 합당한 이자율로 차관을 모색하려면 정치적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유럽연합에 요청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스 정부가 국민에게 요구하고 있는 어려운 조치들을 지원해야하는 일반 시민들의 돈이 채권자들에 대한 높은 이자율 상환에 사용되지 말아야 한다고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지적합니다.

유럽 연합의 '올리 렌' 경제 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주 그리스의 경제난이 유로화에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달라화 대비 유로화 시가는 24일 현재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렌 위원장은 유럽연합의 16개 유로화 사용국들이 합의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유럽 연합의 구제금융 제공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지난 수년간 되풀이 해온 과도한 지출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독일은 강조합니다. 또한 국제 통화기금, IMF 의 개입도 거론되고 있지만 그것은 유로화 사용국들이 자체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이 없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비판이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에 있는 유럽 개혁 연구소의 '사이몬 틸포드' 수석 경제학자는 유럽 연합 정상들이 이번 브뤼셀회의에서 최소한의 합의를 도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그리스가 원하는 지원이나 유럽연합 회원국중 경제적 난을 겪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장기적인 해법은 제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틸포드 씨는 말합니다.

그리스는 매우 암담한 상황에 처해 있어 우선적으로 국제 금융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는 차관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공적 금융기반을 강화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틸포드 씨는 말합니다.

그리스외에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24일,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는 현재 AA인 포르투갈의 장기적 국가 신용등급을 AA- 로 한단계 낮추고 장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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