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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북한 관련 금융거래 주의보 발령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의 금융 거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미국 금융기관들에 거듭 당부했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 (FinCen)은 18일 발표한 주의보에서, 지난 달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FATF)로부터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제도가 미비한 나라로 분류된 나라들과 거래할 경우 위험이 따를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는 지난 달 18일 북한과 이란, 앙골라,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등을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제도가 미비한 나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에 참여해 달라는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의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관련 국제기준을 채택하지도 않은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대응해 미 재무부는 미국 금융기관들이 북한 당국의 면허를 받아 영업하는 외국 은행들과의 거래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들 외국 은행을 위해 환거래 계좌를 개설, 유지, 관리해주고 있는 미국 금융기관들은 돈세탁 등 수상한 거래가 있는지 감시를 강화하고 발견 즉시 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미국 은행들은 또 비상장 외국 은행을 위해 환거래 계좌를 개설, 유지해줄 경우 각 소유주들의 신원과 지분 등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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