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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지난해 초특급 부자 수 배가


경제 회생에 따라 지난 해 인도에서 초특급 부자(super rich)들의 수가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도에는 극빈자들의 수가 수 백 만 명에 달해 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09년 세계 초특급 부자들의 명단에는 인도 출신이 49명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1년 전 24명에 비해 두 배 이상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들 인도 출신 부자들의 순 재산 총액은 2천 2백 20억 달러에 달합니다. 인도 출신 부자들 가운데 2명은 세계 최고 부자 순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는 세계 4위의 갑부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입니다. 그가 소유한 민영 화학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트(Reliance Industries)는 인도 최대의 기업으로 , 순수 자산만 2백 90억 달러에 달합니다. 그리고 영국 런던에 거주하고 있는 철강 재벌 락시미 미탈은 재산 총액 2백 8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도의 억만장자들의 일부는 정보 기술과 소매업 등 새로 부상하는 산업에 진출해 부를 축적한 반면, 다른 일부는 철강과 부동산, 제약 분야에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10억 이상을 소유한 인도 억만장자들의 수는 지난 2008년 줄어들었다가, 인도가 전세계 금융 위기에서 급속하게 회복되면서 지난 해 다시 증가했습니다.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지난 해 두 배 가까이 가치 상승을 이룩한 것도 일부 개인들의 부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인도의 부자들은 대부분 인도 경제가 거의 9% 가까이 증가한 지난 5년 사이에 탄생했습니다. 인도의 경제 성장의 속도는 지난 2008년 늦춰졌습니다.

인도 상공회의소 연맹의 경제학자인 안잔 로이 씨의 말입니다. Rising tide raises all boats…

로이 씨는 모든 배들이 치솟는 조수를 타고 덩달아 높아졌다고 말합니다. 인도 경제는 성장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자연적으로 인도 사람들의 부도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기업들의 실적을 보아도 기업 운영이 확장되고 있고, 그에 따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로이 씨는 말합니다.

인도의 억만장자 수는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다음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인도의 증가하는 개인 재산은 인도 내 높은 빈곤자 수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전세계 극빈자의 3분의 1이 인도에 살고 있습니다.

10억명에 달하는 인도 국민의 거의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25센트 미만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인도 정부는 인도의 가장 큰 도전은 성장하는 경제의 혜택이 빈곤층에게도 돌아 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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