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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계]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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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알면 세계가 보인다. 재미있는 통계를 통해 곳곳에 숨어있는 정보를 알아보는 숫자로 보는 세계입니다. 오늘은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통계를 통해 살펴 보겠습니다.

세계 야생 생물 기금은 얼마 전, 세계 10대 멸종 위기 동식물을 발표했습니다. 멸종 위기 동식물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멸종될 위협에 놓인 동물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호랑이 입니다. 2010년 올해가 호랑이 해인데요, 이 호랑이들이 전세계에 약 3천 2백마리 정도만 야생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서식지역은 주로 인도인데요, 전세계에 숲의 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호랑이의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어, 그 숫자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세계 야생 생물 기금은 또, 중국에서는 호랑이를 밀렵해 약재로 만들기도 한다며 호랑이 보호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 2위는 하얀 털을 가진 북극곰 입니다.

2만에서 2만 5천 마리의 북극곰, 폴라 베어가 북극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현재 멸종 위기에 놓인 것은 정확히 말하면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변화가 북극곰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어, 세계 야생 생물 기금은 북극곰을 순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밖에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로는 태평양 바다 코끼리, 마젤란 펭귄, 장수 거북, 다랑어 등이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 가운데 호랑이는 지난 10년간 70%나 그 수가 감소했습니다. 호랑이 띠 해였던 지난 1998년도까지만 해도 5천에서 7천 마리의 호랑이가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호랑이는 굉장히 특별합니다.

한국 민화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고, 옛날부터 용맹스러움 때문에, 신성시 되기도 했고, 1988년도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 때는 올림픽 마스코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호랑이가 과연 남 북한에 몇 마리나 있을까요?

호랑이 출몰 기록은 조선 시대 5백 년 간 한반도 전역에서 있었던 것으로 고서를 통해 알 수 있지만, 남한에서 호랑이 공식 기록은 1922년 경상북도 대덕 산에서 호랑이가 사살된 이래 없습니다.
물론 동물원에 가면 호랑이를 볼 수 있지만, 1996년 한국의 환경부는 남한에 야생 호랑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1945년 북부 산악 산림지대에서 호랑이가 포획된 기록이 있지만 그 이후에는 발견된 적이 없고, 중국과 접경 지역인 고산 산림에 몇 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만 되고 있을 뿐입니다. 숫자로 보는 세계! 오늘 이 시간에는 멸종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통계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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