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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 대좌, 김일성 부자 사치 폭로


북한의 전직 고위 정보요원이 오스트리아에서, 김일성 전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북한군 대좌출신인 김종률씨는 1994년까지 20여년간 유럽 지역 물자 조달을 담당했지만, 김일성 주석의 사망 후 오스트리아에서 숨어 지내다가 16년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 전 대좌는 자신이 김일성 부자를 위해 고급 음식부터 스포츠 자동차까지 다양한 물건을 사들였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좌는 대부분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일성 부자가 사치스럽게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고, 또 김일성 사후에 북한이 곧 붕괴될 거라는 생각에 죽은 것으로 속이고 잠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좌의 책에 따르면 김일성 전 주석은 외국 음식만을 먹었고, 북한의 요리사들을 오스트리아 요리학교에 보내 직접 조리법을 배우게 하기도 했습니다. 김일성 전 주석은 또 12개의 초대형 저택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수정 샹들리에와 비단 벽지, 그리고 고급가구로 장식돼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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