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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건강보험 개혁안 표결 촉구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은 여러 신문의 1면들이 모두 제각각 인데요, 공통된 소식이 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안을 표결에 부치자고 촉구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제 논쟁은 그만두고 행동에 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공화당 측 요구를 일부 수용한 개정안을 표결에 부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의 개혁안은 공화당의 의사진행 발언 전략으로 상원 전체회의의 표결에 부쳐지지도 못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는 이를 피하기 위해 예산 조정 방법으로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워싱턴 디시가 어제부터 동성결혼자들에게 결혼허가 원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워싱턴 디씨가 미국에서 6번째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곳이 되면서 어제부터 디씨 고등법원은 혼인 허가원서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포스트는 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동성애자들이 줄을 섰다고 보도하고 허가를 받은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하루 151 쌍이 결혼 허가서를 제출했는데요, 이들은 3일간의 대기 기간이 끝나면 정식으로 결혼을 인정받게 됩니다. 어제 법원 청사 밖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고 법원 측은 경비를 강화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워싱턴 디시에 있는 유명한 공연장인 케네디 센터가 대규모 오페라 "전쟁과 평화"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요즈음 전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세인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옮겨오는 무대 장치가 30톤, 대형 트럭 17대분이나 된다고 합니다.

워싱턴 일대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교육계 소식이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 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학점 조작 혐의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워싱턴 근교인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군에 윈스턴 처칠 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작년에 학력평가시험인 SAT 점수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을 만큼 실력이 뛰어난 학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교사의 암호를 훔쳐 콤퓨터에 침투해 50여명의 성적을 고쳐 넣은 사건이 발생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일부 학생들의 소행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단순히 학교 내 사건이 아니라 형사 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뉴욕시 지역구 출신인 찰스 랭겔 연방하원의원이 세입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왜 이처럼 크게 취급되고 있는지가 궁금하군요?

답; 랭겔 의원은 뉴욕 시 최악의 빈민지구인 할렘가를 지역구로 하고 40년 가까이 하원의원직을 지키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특히 세입위원장의 직책은 자유무역협정과 같은 주요 사안을 다루는 등 미국 정치에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입니다. 그런 그가 최근 기업체로부터 부적절한 여행 경비를 지원받았다는 구설수에 휘말려 윤리규정 위반 여부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랭겔 의원은 세입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선언했지만 차기 입후보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민주당 정치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주 지사도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는 기사가 역시 이 신문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 역시 간단히 살펴보죠.

답; 뉴욕 주 지사는 데이드 페터슨 이라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입니다. 시각장애를 안고 있는 인물인데 그런 장애에도 극복하고 주 지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도 윤리적으로 부적절했다는 비난에 휘말려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오늘 뉴욕 타임스는 그가 법원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주 정부의 조사위원회가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프로 야구 경기의 입장권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이를 정직하게 밝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의 유명 배우들의 출연료가 전처럼 많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미국의 유명한 영화 배우들은 한편당 출연료가 2천만 달라 또는 2천 500만 달라, 그것도 선불로 지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출연료가 대폭 줄어들었는데요, 예를들어 오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우수상 후보 배우로 지목되는 10명의 보수가 모두 합쳐야 2천만 달라, 전 같으면 한 사람 출연료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문; 왜 그토록 갑작스런 변화가 발생한 것입니까?

답; 분석가들은 미국에서 DVD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고, 영화 관람객들도 유명 배우를 보고 찾아가는 현상이 줄어드는데다, 제작사들의 예산 압박 등이 주요인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이란 제재를 추진하면서 또 다른 장애물에 직면하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핵 계획과 관련해 유엔에서 이란 제재 안을 끌어내려는 미국이 지금 중국을 설득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는데, 브라질과 터키, 레바논 등 다른 안보리 비 상임 이사국들이 미국에 미온적인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상임이사국들처럼 표결권은 갖고 있지 않지만 안보리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미국의 우려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범죄로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악의 없이 누른 버튼이 범죄행위로 말려들게 되는 위험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또 인구조사, 즉 센서스에서 일할 임시직을 모집하는데, 아직도 자리를 채우지 못한 곳이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유례가 없는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맞는 지원자를 채우지 못한 지역이 있다는 것은 뜻밖인데요, 지역에 따라 여러가지 요구조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지 못해 자리가 비어있다는 점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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