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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 정책 발표 -미 국무부 엘런 타우셔 차관


세계적인 핵확산과 핵무기 테러를 막기 위해 지난 2008년 12월에 한 국제 단체가 새로이 출범했습니다. ‘글로벌 제로’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정치인과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한 단체로 지구상의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로벌 제로는 지난 2월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간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2백여 명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에 준비하고 있는 세계 핵문제 정상 회의와 5월의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 회의에 앞서 열린 것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핵무기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체코 프라하에서 핵 문제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며 미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의 엘런 타우셔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은 글러벌 제로 회의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프라하에서 행한 연설에서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타우셔 차관은 “미국은 러시아와 막바지 핵 협상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 봄에 핵무기 감축을 골자로 하는 국가 차원의 핵 정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또 원자폭탄의 재료가 되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을 막는 국제적인 협상도 준비하고 있다고 타우셔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타우셔 차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에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며 핵무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미국은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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