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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자회담 수석대표 '북한, 약간의 진전된 흐름 엿보여'


북 핵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에 약간의 진전이 엿보인다고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오늘 (23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의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북한이 지난 해 보였던 여러 가지 입장이나 언행과 지금 사이에 회담에 대한 약간의 진전된 흐름이 엿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한 위성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 재개가 언제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 측의 달라진 입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자국에 대한 유엔의 제재 해제와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를 주장해 왔었습니다.

위 본부장은 " 현재 이뤄지고 있는 6자회담 관련국들의 양자 간 노력은 6자회담과 비핵화 과정 재개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모두들 회담 재개를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 본부장은 또 최근의 북-중 간 협의 결과와 관련, "특별히 새로운 것을 말할 것은 없다"며 "북한은 기존 입장들을 대체로 견지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측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한편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도 24일 성 김 6자회담 특사와 함께 베이징에 도착해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회담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베이징 방문 뒤 25일과 26일, 서울과 도쿄를 각각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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