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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군사비 지출 계속 늘려


인도가 앞으로 10년 동안 군사비로 1천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알려진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는 15일 나흘 일정으로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전시회에는 인도 군비시장에 진출하려는 세계 주요국 무기상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인도의 아라카파람빌 쿠리안 안토니 국방 장관은 활황세를 타고 있는 인도 경제가 계속 성장함에 따라 현재 인도 국내총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군비 지출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토니 국방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2년에 한번 열리는 이번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인도에 무기와 군사 장비 판매를 홍보하고 있는 수십 개 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이었습니다.

안토니 장관은 그러나 인도 정부의 최종 목표는 자주 국방이라고 말합니다.

인도는 자국 군을 위해 국내에서 내부적으로 장비를 생산하길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인도는 또 강력한 방위산업 기반이 필요하다며 인도 방위 산업체들을 강화하길 원한다고 안토니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의 방위 산업체들은 인도 내 협력업체를 찾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외국업체들은 현재 여전히 인도 군수품 수입의 70%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러시아는 아직까지 인도에 대한 최고 무기 수출국이지만 구 소련 붕괴 이후 수출 규모가 줄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번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이어 인도에 대한 제2의 무기 수출국인 이스라엘은 현재 인도에게 대부분의 선진 무기 체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가장 많은 업체를 출전시킨 미국은 손바닥 크기의 야전 전술 라디오 수신기에서 해군 전함까지 모든 종류의 군사 장비를 홍보하며 인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 회사인 보잉은 인도가 소유하고 있는 낡은 러시아산 미그-21 전투기를 신형으로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업체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도는 내년 상반기 안에 전투기 공급 업체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투기 1백 26대를 구입하는 비용은 1백 10억 달러 상당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도는 지난 1947년 독립한 이후 이웃국가인 파키스탄과 몇 차례 군사적으로 대립했고, 지난 1962년에는 중국과 1달 간 전쟁을 치렀습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이번 방위산업 전시회에 초대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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