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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궁내청에 알려진 것 보다 더 많은 문화재급 도서 불법 유출돼


) 일본 궁내청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더 많은 문화재급 도서가 불법 유출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 문화재청은 해외에 유출돼 있는 한국문화재에 대해 지난 해 정밀조사를 벌였는데요, 이 과정에서 조선총독부가 일본 궁내청에 기증한 '조선왕실의궤'(朝鮮王室儀軌) 외에도, 대한제국 왕실 도서인 '제실도서'(帝室圖書)와 역대 국왕에 대한 강의인 '경연'(經筵)에 사용된 서적 등이 보관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실의궤는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2년 조선총독부가 일본 왕실에 보낸 사실이 기록돼 있으나, 제실도서와 경연은 유출 경위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불법 유출된 도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에 반환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단체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오늘부터 2명의 위원장이 근무하게 됐다면서요?

답) 네, 지난 1월26일 법원으로부터 해임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을 받은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 위원장이 오늘 출근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는 현 위원장인 오광수 씨와 김정헌 씨 등 2 명이 위원장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김정헌 씨는 오늘 오전 8시50분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 출근해, 직원의 안내로 별도로 마련된 위원장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윤모 사무처장에게 새해업무 보고를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의 책임은 자신을 무리하게 해임한 유인촌 문화부 장관에게 있는 만큼, 자신은 기본적인 업무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헌 씨는 2010년 9월이 임기 만료일이지만, 문화예술진흥기금 유용 등의 규정 위반으로 2008년 12월 해임되자 법원에 해임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해, 13개월 만에 무효 결정을 받고 오늘부터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가 교도소 재수감을 하루 앞둔 어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요?

답) 네, 한국 국회 친박연대의 서청원 전 대표가 어제 저녁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심장질환에 따른 고혈압으로 쓰러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청원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 건강이 나빠져 지난 해 7월 30일 검찰의 형 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요양해 왔으나, 형 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오늘 오후 의정부교도소에 재수감될 예정이었습니다.

) 한국 경찰은 앞으로 두 달 동안 교차로에서 교통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진입해, 교통정체를 일으키는 운전자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면서요?

답) 네, 한국 경찰은 2월부터 두 달 간 서울과 부산 시내 등 전국 3백96개 상습 정체 교차로에 대한 소위 '꼬리물기 운전자'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오는 11월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선진 교통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단속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꼬리물기 운전자란 교통신호가 바뀐 뒤나, 바뀌기 직전에 교차로에 진입해 다른 차량의 진행을 방해 하는 운전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 한국 여성 가운데 운전면허를 소지한 사람이 1천만 명을 넘어섰다면서요?

답) 네, 경찰청에 따르면, 2009년 말을 기준으로 여성 운전면허 소지자는 1천만4천9백26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여성 인구가 2천5백만 명 정도니까, 여성 10 명 가운데 4명 꼴로 운전면허를 획득했습니다. 여성 운전면허자 가운데 44 명은 트레일러 같은 초대형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특수면허를 갖고 있습니다. 또 여성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을 하는 여성도 늘어나, 2006년 3만 1천 여명, 2007년 3만8천 여명, 2008년 4만3천 여명 등으로 계속 늘어, 전체 음주운전자의 10% 선을 넘어섰습니다.

) 응급환자를 옮기던 구급차량이 도중에 20분 정도 멈춰서는 바람에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분만한 35살 김모 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근처의 대형 병원으로 이동 중, 병원 구급차가 도로 한 가운데서 20분 정도 멈춰서는 바람에, 119구급차로 바꿔 타고 대형 병원에 도착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병원구급차 안에는 환자인 김 씨와 남편, 주치의 등 6명이 타고 있었는데, 구급차의 시동이 꺼지면서 차량 내의 의료장치 역시 작동과 멈춤을 반복했다고 가족들은 주장했습니다. 병원 측은, 구급차는 1월 중순에 정비를 받았는데 왜 고장이 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나, 현재 유족 측과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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