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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국무장관 아이티 지진 현장 방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아이티 지진 현장의 구호 활동을 직접 살펴보고 아이티 대통령과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16일 수도 포르토프랭스를 방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티 국민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와 결속, 온정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16일 아이티에 도착했지만 포르토프랭스 공항을 벗어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현지 구호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공항에서 르네 프레발 대통령과 면담하고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미군 병사들과 미국 민간 단체 요원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울러 아이티 국민에 대한 미국 국민의 유대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 국민들은 아이티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상황을 염려를 하고 있다며, 현재 용감한 미국 구호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밤낮으로 구호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무너진 돌 더미 속에서 사람들이 구출되는 감동적인 사례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아이티 구호지원 사령탑인 라지브 샤 미국 국제개발처장이 클린턴 장관의 아이티 방문을 수행합니다. 미국은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티에 필요한 구호, 구조 사항을 전달받고 신속한 지원을 위한 대책을 정부차원에서 협의할 방침입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이티에 1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당국자들은 구호자금 규모가 앞으로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자들은 미국 기업가들과 비정부 구호단체들의 기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이티와 국제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과소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티는 현 상황을 헤쳐나갈 능력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태풍이 네 차례나 강타하고 올해는 대지진까지 일어난 아이티는 분명 재해로 인한 여러 문제가 있을 테지만 우리는 지난 경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울러 "국민들의 회복력과 아이티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재건과 복구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자신이 타고 간 군용기에 추가 구호 물품을 싣고 가며, 귀국편에는 구출된 미국인 민간인들을 동승시켜 데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최대 4만5천명의 미국인들이 지난 12일 지진이 일어났을 때 현장에 있었으며 15일 저녁까지 이들 중 약 천 명이 구출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미국인들은 대부분 아이티 국적을 함께 보유한 이중국적자들이라고 당국자들은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쿠바가 영공을 개방해 아이티에서 출발하는 응급의료 항공기들의 통과를 허락한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울러 국제 구호 활동에 대한 쿠바의 모든 추가 지원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미국 전문가들이 포르토프랭스 공항의 지휘권을 담당키로 아이티와 15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포르토프랭스 공항은 지진 사태 이후 교통 통제 기능이 마비됐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곧 아이티 지원을 위한 국제 원조국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 등 여러 지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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