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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오카다 외상과 후텐마 미군기지 문제 논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하와이에서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책을 발표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3개국 순방을 앞두고 호놀루루에서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 등을 논의합니다. 클린턴 장관이 순방하는 오세아니아 3개국은 파푸아 뉴기니, 뉴질랜드, 호주 등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하와이 동서문화 센터 주최 모임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1년 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재교류, 확대 약속을 실질적으로 이행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전임 부시 행정부때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소홀히 느껴졌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나 이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교류 재개, 확대 정책 이행에 따라 이 지역의 집단적인 안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하와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핵심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중국을 21세기의 신흥 세력으로 보는 보편적 인식이 형성돼 있다면서 중국이 부상하는 가운데 아시아 여러 나라들은 미국이 이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증하는 세력으로 관여해주기를 원한다는 인식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과 중국간의 성숙된 관계를 추구하며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문제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티베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만남 등에 관한 베이징 당국과의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가 궤도를 이탈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It has been American policy and will remain American...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방어무기 제공은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클린턴 장관은 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역할과 의도에 관해서도 견해차가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존과 관련된 어떤 주장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한 다른 주장은 거부하지만 문화적, 종교적 존중과 자치를 원하는 정당한 열망은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이 같은 관점은 미국의 가치관과 일치한다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과 클린턴 장관간 회담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2006년 협정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이견 문제가 주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 협정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 병력 8천 명을 괌도 및 오키나와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미군 병력 이전 비용의 대부분은 일본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일본 총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한 좌파 성향의 일본민주당 정권은 선거운동때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급격한 감축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 중에는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 폐쇄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측은 후텐마 미군기지의 환경영향과 과거 미군들의 범법행위 문제 등을 후텐마 기지 폐쇄 이유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지난 해 8월 취임한 이래 후텐마 기지 문제에 관한 발언을 완화하면서도 여전히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국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오키나와 미군기지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일본간 안보동맹이 1월 19일로 50주년을 맞는다는 사실이 다른 그 어떤 사안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후텐마 기지 협정은 여러 해에 걸쳐 민감한 협상을 통해 이룩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기회 있을때마다 기지협정을 변경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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