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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미 정보기관 질책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무척 추운 날씨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요즈음 미국 여러 지역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비교적 따뜻한 남쪽 지역도 기온이 내려가 딸기, 목화 농장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문; 오늘 신문 소개해드리죠. 먼저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질책했다는 기사를 크게 싣고 있군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어제 (5일) 오후,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미국 정보기관들이 테러방지 활동에 있어서 점을 선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 안보를 확실히 하기 위한 여러가지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기관들이 정보를 수집하지 못한게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정보를 종합하고 해석하는데 실패했다면서,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상이며 앞으로는 용납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예멘 기사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전직 게릴라들의 집합지라고 했는데요,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 외 여러 회교권 지역에서 투쟁해오던 수많은 이른바 '전사들'이 예멘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투행위는 하지 않지만 이들은 여전히 서방세계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고, 알 카에다의 폭력적 투쟁에 동조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예멘에는 많은 무기가 있고, 오사마 빈 라덴에 동조하는 게릴라 출신들이 얼마든지 있어서 만약 이곳에서 반미 정서가 늘어가거나 예멘에 정치적 혼란이 오면 필요한 투사들을 얼마든지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예멘은 미국에 불안한 존재가 돼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식 프로축구의 이 지역 팀인 레드 스킨스에 새로운 코치가 영입될 것이라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는데요, 그 만큼, 미국인들에게는 미식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 등장하는 혁신적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죠.

답; 21세기가 이제 드디어 시작됐다고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데요, 이달부터 미국에 등장할 놀라운 기술제품으로 입체 텔레비전, 수퍼 스마트 전화, 랩탑과 전자서적을 합친 차세대 전자 태블렛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수퍼 스마트 전화란 음악 청취가 주 기능인 아이폰에다가 여러 무선통신망을 연결시킨 손 전화입니다. 전자 타블렛은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고대를 해온 것이라는 설명도 하고 있는데요, 전자 책과 콤퓨터 기능을 합친 극히 가볍고 얇은 랩탑 콤퓨터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 등 비밀에 쌓인 일들을 터널, 즉 굴속에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근처의 한 고속도로 터널을 시찰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이란이 핵 개발 활동과 국방에 관한 사업들을 주로 굴속에 감추어 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지하 터널망 활용방식은 서방국들의 군사적 계산에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의 미 중앙 정보국 요원 피살 사건을 다시 거론하고 있군요. 정보기관들이 테러범을 신뢰했었다는 점을 상세하게 분석하는 기사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사건을 벌인 요르단인 자폭 무장요원은 미국 정보기관들에게는 여러 해 만에 처음 확보한 귀중한 정보통으로 인식됐었다는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알 카에다의 제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리를 포함한 여러 요원들의 거처를 알려주어 서방측이 이들에게 폭탄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2중 첩자로 밝혀졌고 미 CIA요원들을 살해했다는 내용입니다.

문; 경제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거품인 것을 과거에 파악하지 못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앞으로는 과연 거품을 제대로 파악할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새로운 기술제품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입체 텔레비전 이야기인데요, 이번 주에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극장에서 특수 안경을 쓰고 입체 영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화면에서 돌이 튀어나오는 장면 같으면 정말 그 돌이 나한테 날아오는 것 같아 깜짝 깜짝 놀라곤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텔레비전에서도 그런 화면을 볼수 있다는 거죠. 그러나 한대당 약 2천달라부터 시작해 값도 비싸고, 특수 안경도 있어야 하고, 소비자들이 평면 TV와 같은 것을 쉽게 철수할 것인가도 의문이어서 제조사들이 금방 이윤을 낼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고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고위 미군 사령관이 정보활동의 수정을 명령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시죠.

답;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정보사령관 마이클 플린 소장은 현지의 지휘관들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정보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합니다. 플린 소장은 정보 분석가들이 아프간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부족, 문화, 경제적 흐름 등을 파악하는데 좀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보도입니다.

경제 기사 중에는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역사상 가장 어려웠던 한 해를 마감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2009년 12월 판매고가 15% 상승했으며, 업계 지도자들은 2010년에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미국의 경제불황이 사립학교 대신 공립학교를 택하는 교육계의 변화를 초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답; 미국에는 2010 학년도에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5천 585만명의 학생들이 재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중 사립학교 재학생은 약 580만명, 전체의 9%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그 중 약 3%, 17만 4천명 정도가 올해에 공립학교로 옮길 것이라고 합니다. 사립 고등학교의 학비는 1년에 약 2만 달라까지 들어가는데, 공립학교는 수업료가 없습니다. 여러가지 교육여건이 사립에 비해 좋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공립학교를 선택해야만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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