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최근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개선을 돕기 위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인도 서부지역의 두 가지 핵심 사회기반시설 계획을 겨냥한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주 인도를 방문했던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와 두 가지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 협정들은 인도의 수도 뉴델리와 금융중심지인 뭄바이를 연결하는1천 5백 킬로미터의 산업 개발지역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본은 뉴델리와 뭄바이를 연결하는 산업개발지역 건설 계획의 핵심 투자국입니다. 이 계획은 인도 내 6개 주에 특별경제구역과 항구도시, 공항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인도 정부는 오는 2016년까지 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인도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산업개발지역 건설 외에 현대식 거주지구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1백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일본과 인도는 또 일본의 재정 지원으로 올해 뉴델리와 뭄바이를 연결하는 고속 화물철도 계획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 같은 두 가지 야심 찬 도시기반시설 건설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 계획은 모두 인도 경제와 일본과의 경제협력에 중대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인도에 대한 도시 기반시설 건설 계획이 양국에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문에 보다 많이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의 고속열차가 극히 안전해 사고가 전혀 없었다며, 고속열차 건설 기술을 인도에 공급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인도와 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도에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큰 가운데, 인도 정부는 국내 도로와 항만, 철도를 개선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인도에 대해 6번째로 큰 투자국으로서 지난 해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 수는 5년 동안 두 배로 늘어 현재 약 6백 개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