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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채무상환 연기 유럽 증시 휘청


전세계 증권시장은 26일 두바이의 채무 상환 연기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영국의 런던 증시는 전날에 비해 3% 하락했으며 독일 주가도 3% 가량 빠졌습니다.

앞서 중동의 두바이 정부는 25일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두바이 월드'의 채무 상환을 6개월 유예해 줄 것을 채권단에 요청했습니다. 두바이 월드는 이 나라의 통치자인 쉐이크 모하메드가 세운 초대형 기업으로 부채가 590억 달러에 달합니다.

국제 금융계는 두바이의 경제 상황을 우려 섞인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은 두바이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 두바이에 8천8백만달러의 채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는 지난해 말 세계적인 금융 위기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대규모 건설 계획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심각한 자금 부족 사태를 겪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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