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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정부 시위대 강제 진압


이란 보안군은 4일,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30주년을 맞아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곤봉과 최루탄을 이용해 해산했습니다.

시위진압 경찰과 오토바이를 탄 친 정부 민병대가 테헤란 거리에서 시위대를 추적해 구타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강제진압에도 불구하고, 수 천 명 시위대는 해프테 티르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재선에 항의했습니다.

또한 이날 개혁파 야당 지도자 미르 호세인 무사비를 지지하는 시위가 적어도 11개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폭력사태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이전의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 밖에서 열린 반미 집회에도 수 천명의 이란인들이 참가했습니다. 이 반미 집회는 정부의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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