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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풍선 소년 사건, 자작극


지난 15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풍선 소년 사건은 부모가 꾸민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서부 콜로라도 주 라리머 군의 치안책임자인 짐 앨더덴 씨는 18일 리차드 힌 부부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기 위해 당국과 언론을 속였다고 밝혔습니다.

앨더덴 씨는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힌 부부를 기소하진 않았으나, 모의 혐의 등 경범죄로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앨더덴 보안관은 리차드 힌 부부가 아주 훌륭한 쇼를 벌인 연기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차드 힌과 마유미 힌 부부는 15일, 6살 난 아들 팰컨이 집에서 만든 헬륨 열기구를 타고 날아갔다고 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팰컨 군을 구하기 위해 헬기 2대를 동원해 열기구를 추적했습니다.

또한, 인근 덴버 국제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CNN 등 미국 텔레비전 방송은 열기구 추적 과정을 생중계했습니다. 열기구는 2시간 뒤 팰컨 군의 집에서 80 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착륙했으나, 안에 팰컨 군은 보이지 않았고, 나중에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버지 리차드 힌 씨는 기자회견에서 절대 자작극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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