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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의료보험 개혁 논쟁 가열, 헛소문, 겁주기  무성


미국에서는 의료보험 개혁을 둘러싼 열띤 찬반 논쟁이 열병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에 대한 개혁 반대론자들의 겁주기 전략이 강화되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잠재우기 위해 전국 곳곳을 찾아가 국민에 대한 직접설득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 논쟁에서 그 열기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가운데 때로는 꼴사나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방의회, 상.하 양원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주민들과의 대화모임을 주최하면서 때로는 분노한 선거구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합니다. 공화당 소속이었다가 민주당으로 옮겨간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은 펜실바니아주에서 지난 11일, 의료보험 개혁에 관한 주민대화 모임에 참석했다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고함을 지르는 격렬한 항의와 인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사람은 의원들의 주머니를 온갖 종류의 돈으로 채워주며 미국 시민들을 속이도록 만드는 로비활동가가 아니라며 스펙터 의원을 비난하며 내 경비원의 제지를 받으면서도 스펙터 의원에게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하라고 고함을 지르며 퇴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의 주민과의 대화 모임에서 시민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했으나 분위기는 차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의나 야유를 받지 않는 가운데 의료보험 개혁에 대한 전국적인 논쟁에 관해 견해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길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논쟁이란 바로 그런것이며 그런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 바로 미국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 미국이 민주주의 체제를 갖고 있는 이유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하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것은 좋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억누르려 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 개혁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개혁 비판자들이 수많은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에 따른 오해를 해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는 실제 사실을 놓고 논쟁을 벌어야 하지 터무니 없는 잘못된 정보를 놓고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된 정보의 대표적인 한 가지 사례로 연방정부의 의료보험제 장악설을 제시하면서 그런 개념 자체를 일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현재 연방 정부가 보조하는 고령자를 위한 보험인 메디케어를 급격히 삭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가 제시하는 의료개혁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겁을 주려고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온갖 겁주기 전략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사실 정말로 겁나는 일은 의료보험 개혁에 관해 미국인들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료보험 개혁에 관한 소문과 허위정보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대화를 계속하는 동시에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사실에 기초한 질문과 답변을 제공하는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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